락스타 공동 창립자 댄 하우저, '자기혐오 AI' 소재 신작에 실제 AI 기술 활용한다

락스타 공동 창립자 댄 하우저, '자기혐오 AI' 소재 신작에 실제 AI 기술 활용한다

게임계 거장의 새로운 도전

11월 24일, 게임 업계에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GTA와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의 공동 창립자 댄 하우저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그가 최근 발표한 소설을 바탕으로 한 게임을 제작하고 있으며, 특히 '자기혐오하는 AI'를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하우서가 이 게임 개발에 실제 AI 기술을 '실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그는 현재 AI 기술이 과대포장되고 있다는 견해를 함께 표했다.

유저들의 재치 넘치는 반응들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 소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자기혐오'라는 키워드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들: - "자기혐오하는 개인들이 나오는 게임을 하고 싶다면 데스티니를 하면 되잖아" (2,027개 추천) - "자기혐오하는 개인으로 플레이하고 싶다면 그냥 내 인생을 살면 되는데" (319개 추천) - "자기혐오하는 개인들과 대전하고 싶다면 철권 8을 하면 돼" (21개 추천)

이런 자조적인 유머가 큰 인기를 끌면서, 게이머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이 게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반응들이었다.

AI 활용에 대한 우려와 해명

일각에서는 하우서의 AI 활용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유저가 올린 해명 댓글이 452개의 추천을 받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기사를 보면 그는 단순히 게임의 컨셉상 AI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고 있는 것 같다. 스토리 자체가 AI 창조를 다루고 있고, 현재 AI가 과대포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른 회사들처럼 직원들을 AI로 대체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실제로 하우서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돈을 AI에 투자한다면 미래에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영국식 유머로 해석되고 있다.

개발자의 관점에서 본 흥미로운 시도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AI 캐릭터를 실제 AI로 구현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우울한 성우보다는 AI가 AI 역할을 하는 게 더 합리적일 것 같다"는 의견(46개 추천)이 나왔지만, 반박으로 "돈을 지불하고 배우를 고용하는 것이 테마에 더 부합할 것이고, 성우들도 항상 해왔듯이 AI 역할을 기꺼이 맡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지적도 있었다.

게임의 재미에 대한 근본적 질문

한편으로는 "개발자들이 게임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걸 잊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84개 추천)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게 뭐가 나쁘냐"(162개 추천)는 반박이 이어졌다.

특히 "GTA, 불리, RDR을 만든 사람이 재미있는 게임플레이와 매력적인 스토리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는 댓글(65개 추천)이 하우서의 과거 성과를 상기시키며 기대감을 표했다.

업계 전망과 기대

댄 하우서는 이미 락스타를 떠난 상태로,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 마인드아이(Mindseye)와는 별개의 프로젝트라는 점도 확인됐다.

유저들은 "락스타의 현재 상황과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조금 뻔한 감이 있지만, 하우서는 글을 잘 쓰고 락스타는 게임을 잘 만드니까 괜찮은 게임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현대적인 LA 누아르 같은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표했다.

AI와 게임 개발의 접점이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베테랑의 신중하면서도 실험적인 접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https://reddit.com/r/gaming/comments/1p5halq/rockstar_cofounder_dan_houser_is_making_a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