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킹즈 3 유저들 발칵, AI 동맹국은 전쟁 참전 거부해도 페널티 없다

크루세이더 킹즈 3 유저들 발칵, AI 동맹국은 전쟁 참전 거부해도 페널티 없다

불공평한 전쟁 시스템에 분노하는 유저들

9월 12일, 크루세이더 킹즈 3 커뮤니티에서 게임의 전쟁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유저가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143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간단하다. 플레이어가 AI 동맹국으로부터 전쟁 참전 요청을 받을 때는 거부하면 명성(Fame)을 잃는 페널티를 받는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AI에게 참전 요청을 보낼 때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게임 시스템상 플레이어는 AI가 거부할 것 같은 상황에서는 아예 참전 요청 자체를 보낼 수 없게 되어 있다. 즉, AI는 거부할 상황이면 요청을 받지도 않기 때문에 페널티를 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기본 게임부터 존재했던 문제

해당 유저는 "수많은 모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부분을 바꾸는 모드는 없는 것 같다"며 "이게 원래 기본 게임에 있던 시스템인지, 밸런스 때문에 의도적으로 만든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한 "AI가 거부할 예정이어도 플레이어가 참전 요청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모드가 있는지"도 물었다.

공감하는 유저들의 목소리

댓글들을 보면 이 문제가 광범위하게 경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기본 게임 유저들도 같은 경험**: "모드 없는 기본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오늘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 같은 동맹국과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면서 말이다. 플레이어처럼 AI도 거부할 때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83 추천)

- **동맹 해제의 어려움**: "나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나를 싫어하는 동맹국이 있었는데, 그 나라에 대한 왕권 주장이 있어서 동맹을 깨고 싶었다. 하지만 협상으로 맺은 동맹을 해제할 방법이 없어서 꼼짝할 수 없었다" (22 추천)

- **동맹의 한계**: "동맹국은 그냥 발목만 잡는다. 그 땅을 내가 다 가질 수 있는데!" (32 추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시점

이번 논란은 크루세이더 킹즈 3의 외교 시스템, 특히 동맹 관련 메커니즘이 플레이어에게 불리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게임의 재미와 밸런스를 위해 AI에게 특별한 보호막을 씌워놓은 것인지, 아니면 개발 과정에서 놓친 부분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적어도 플레이어와 AI 간의 공정성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전략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복잡한 정치적 관계와 그에 따른 선택의 결과인데, 현재 시스템은 이런 요소들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패러독스 인터랙티브가 이런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향후 업데이트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_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CrusaderKings/comments/1nfar1h/aicannotdeclinecallto_war/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