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데저트 콘솔판 글자 크기 논란, '55인치 TV 앞에 2피트 거리로 앉아야 보인다'

크림슨 데저트 콘솔판 글자 크기 논란, '55인치 TV 앞에 2피트 거리로 앉아야 보인다'

펄어비스의 야심작, 예상치 못한 복병 만나다

지난 4월 2일, 레딧 크림슨 데저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콘솔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한 유저가 올린 '시력 20/20이 아니면 콘솔에서 이 게임 하기 힘들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233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55인치 TV 앞에 2피트(약 60cm) 거리로 앉아야만 게임 속 작은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동시에 "눈이 녹아도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덧붙여 게임 자체에 대한 애정도 함께 드러냈다.

유저들의 절절한 호소, '우리도 글자 좀 크게 해달라'

댓글란에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유저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71개 추천)은 게임 내 UI 설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가장 웃긴 건 스킬 창 같은 곳에 텍스트 아래로 엄청난 빈 공간이 있다는 거다. 그 공간이면 충분히 더 큰 글씨를 쓸 수 있는데"

더욱 황당한 것은 게임에 UI 크기 조절 슬라이더가 있다는 사실이다. 한 유저가 49개의 추천을 받으며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UI 스케일 슬라이더가 있긴 한데, 더 작게만 만들 수 있다"며 웃음 이모티콘을 연발했다.

40대 유저는 "제발 글자 좀 크게 해달라! 나이가 들어서 예전처럼 잘 안 보인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대형 TV도 소용없다, '65인치에서 10피트 떨어져도 장님'

TV 크기를 키운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라는 증언도 나왔다. 한 유저는 "65인치 TV에서 10피트(약 3m) 떨어져 앉는데도 완전 장님이 된 기분"이라며 웃음 섞인 하소연을 남겼다(24개 추천).

이러한 반응들은 크림슨 데저트의 UI가 PC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을 뿐, 거실에서 TV로 플레이하는 콘솔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접근성 문제로 번지는 우려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게임 접근성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시력이 완벽하지 않은 유저들이나 연령대가 높은 게이머들에게는 사실상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작으로 선보인 크림슨 데저트지만, 이런 기본적인 사용성 문제로 인해 일부 유저층의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콘솔 게이머들의 플레이 환경을 고려한 UI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게임의 완성도는 높지만,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아쉬움이 전체적인 유저 경험을 해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원문 게시물: https://reddit.com/r/CrimsonDesert/comments/1sak8by/playing_this_game_on_console_with_anything_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