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데저트 개발사, "실수로" AI 생성 아트 게임에 남겨둔 것 인정해 논란
펄어비스, "의도치 않은 실수"라고 해명
3월 22일, 펄어비스의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크림슨 데저트>에 AI로 생성된 아트워크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게임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개발사 펄어비스는 이에 대해 "의도치 않게" 남겨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게이머들은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저들의 강력한 반발
레딧 PS5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격렬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용서를 구하는 게 허락을 받는 것보다 싸게 먹힌다"는 냉소적인 반응이었다.
- "더 정확히 말하면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지. 출시 전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걸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환불 기한을 넘겨버릴 때까지 기다린 다음 '아, 실수였습니다'라고 하는 거다. 이건 계산된 행동이고 우리 모두 그걸 안다"
스팀 정책 위반 가능성 제기
한 유저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생성형 AI 사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스팀 정책 위반이므로, 플레이타임이 2시간을 넘어 환불 기한이 지났어도 정책 위반을 이유로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스팀DB 기록을 확인한 결과, 펄어비스가 출시 전에 AI 공개 고지를 추가했다가 나중에 삭제한 흔적이 발견되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게임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
일부 유저들은 이런 일이 게임 업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며 변호하기도 했다. "게임 회사들이 플레이스홀더 에셋을 넣어두고 제거하는 걸 깜빡하는 일은 자주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대다수 유저들은 이런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 "AI가 온갖 곳에 몰래 스며들고 있다"
- "당연히 '의도치 않게'였겠지"
- "뻔한 거짓말을 $100에 걸겠다, 알렉스"
예술성 논란도 가세
게임의 예술적 가치를 중시하는 유저들은 더욱 강하게 반발했다. "비디오게임이 예술로 인정받으려면 이런 쓰레기는 배제되어야 한다. 예술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지, 알고리즘이 생산하는 게 아니다"라는 의견이 72개의 추천을 받았다.
익스페디션 33과의 비교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최근 비슷한 논란을 겪었던 <익스페디션 33>과 비교하며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익스페디션 33도 똑같은 짓을 했는데 모두들 끝까지 두둔해줬잖아"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다른 유저는 "익스페디션 33은 개발 과정에서 AI 아트를 플레이스홀더로 사용했지만 논란이 일기 전에 이미 모두 교체했다. 최종 게임에는 AI 아트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현실적인 관점도 등장
일부 유저들은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레딧에서는 난리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신경 안 쓴다. 이 글이 댓글 1000개 받는 동안 25만 명이 게임을 하고 있을 걸"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과 실제 소비자들의 행동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신뢰 회복이 관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술적 실수를 넘어서 게임사와 소비자 간의 신뢰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게임 업계에서 AI 활용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윤리적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그리고 향후 AI 기술 활용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제시할지 게임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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