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시 밴디쿳이 플스 독점에서 벗어난 게 아직도 신기하다는 팬들
추억 속 플스 독점 시절이 그립다는 크래시 팬들
지난 1월 21일, 크래시 밴디쿳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향수가 올라왔다. 한 팬이 "여전히 크래시 게임이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닌 다른 콘솔에서 나오는 게 신기하다. 수년이 지난 지금도 말이야"라며 감회를 드러낸 것이다.
이 게시물은 196개의 추천을 받으며 팬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2001년 출시된 '크래시 밴디쿳: 코르텍스의 분노'를 언급하며 "게임큐브와 엑스박스 게이머들도 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때는 플스의 상징이었던 크래시
크래시 밴디쿳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너티독이 개발한 초기 3부작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출시되어 소니의 캐릭터로 여겨졌다. 당시 크래시는 마리오에 맞서는 플스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2001년 '코르텍스의 분노'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액티비전이 크래시 IP를 인수하면서 멀티플랫폼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때부터 크래시는 게임큐브, 엑스박스 등 다양한 콘솔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팬들의 복잡한 심경
오랜 팬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광경이다. 20년 넘게 지났지만 크래시를 닌텐도 스위치나 엑스박스에서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마치 마리오가 플레이스테이션에 나오는 것처럼 어색하다는 것이다.
한 팬은 "크래시가 다른 플랫폼에 나오는 건 좋지만, 그래도 플스에서 할 때가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며 향수를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요즘 젊은 게이머들은 크래시가 원래 멀티플랫폼인 줄 안다"며 세대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멀티플랫폼 시대의 장단점
물론 멀티플랫폼화에는 긍정적인면도 많다. 더 많은 플레이어가 크래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고, 개발사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코르텍스의 분노'는 게임큐브와 엑스박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출시된 '크래시 밴디쿳 4: 이츠 어바웃 타임'이나 'N. 세인 트릴로지' 리마스터도 모든 주요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뒀다. 플랫폼 독점은 과거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게임 산업
이런 향수는 비단 크래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 플랫폼 독점으로 각각의 개성을 뽐내던 캐릭터들이 이제는 어디서든 만날 수 있게 됐다. 소닉이 닌텐도 콘솔에 나오고, 마리오와 소닉이 올림픽 게임에서 함께 뛰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오랜 팬들에게는 여전히 그 시절이 그립다. 플랫폼마다 고유한 캐릭터와 독점작이 있던 치열했던 콘솔 전쟁 시대 말이다. 크래시 밴디쿳이 플스가 아닌 다른 콘솔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이 묘한 감정도, 그런 향수의 일부일 것이다.
원문: https://reddit.com/r/crashbandicoot/comments/1qj7c9r/still_weird_to_see_a_crash_game_on_a_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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