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가격 인상으로 게임기 시대 끝나나

콘솔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가격 인상으로 게임기 시대 끝나나

유로게이머 기사가 던진 화두

10월 6일, 유로게이머에서 "콘솔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며 게임기 가격 인상이 콘솔 시대의 종말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레딧 Xbox 커뮤니티에서는 272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주요 원인?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84개 추천)에서는 폴란드 유저가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현실을 설명했다:

"그래픽카드 시리즈(RTX xx60, xx70 등)도 콘솔보다 훨씬 더 비싸졌다. 어느 정도는 인플레이션 탓이라고 볼 수 있다. 폴란드에서 PS5는 출시 당시 2,299PLN(세금 포함 608달러)였고, 지금 디스크 드라이브가 있는 슬림 모델은 2,249PLN(세금 포함 617달러)이다. 출시일 가격을 현재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3,314PLN(세금 포함 910달러)이 되므로, 콘솔이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이에 대해 "PC 게이밍이 현재 콘솔 가격에서도 여전히 더 비싸다"는 반박이 82개 추천을 받았고, "PC 구축에 들어가는 연구와 시간을 고려하지 않는다. 3-4시간 만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인생에 할 일과 집안일이 충분히 많다"는 현실적인 의견도 43개 추천을 받았다.

PC 생태계의 불안정성 우려

65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PC 우선 게이머조차 콘솔로 돌아서고 있는 현상을 지적했다:

"PC 생태계의 많은 부분이 실 한 가닥에 매달려 있다. 윈도우는 주요 OS이지만 점점 망가져가고 있어 사람들을 떠나게 만들고 있다. 리눅스가 대안이라고 하지만,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서 조립 PC나 노트북만 사는 많은 PC 게이머들을 쫓아낼 것이다."

또한 스팀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스팀이 PC 게이밍 전체를 너무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어서, 만약 스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다. 게이브가 물러나거나 회사가 상장되거나, 밸브가 갑자기 기본 기능에 더 많은 수익화를 원한다고 결정한다면 말이다."

게임 소유권 문제도 대두

"게임 소유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게임이 사람들의 라이브러리에서 원치 않게 삭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플랫폼에서 문제지만, PC에서는 게임을 소유하기 위해 더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 콘솔에서는 그냥 물리적 사본을 사거나 디지털 게임을 저장해서 오프라인으로 가면 된다."

엔비디아 독점의 위험성

PC 하드웨어 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제기됐다:

"엔비디아만이 GPU 시장에서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여러 면에서 무섭다. 비용 면에서도 그렇고, 그들 수익의 90% 이상이 AI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장에서 나오고 있어서, 게이머보다는 AI 산업에 더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콘솔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반박

하지만 콘솔의 미래를 낙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32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바보 같은 전제다. '엑스박스'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PS5와 스위치는 여전히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으며, 중급 PC 가격의 절반으로 더 편리한 고품질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한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33개 추천을 받은 댓글도 비슷한 논조였다:

"아직 아니다. 일반 게이머들은 여전히 PC보다 콘솔을 먼저 살 것이다. PC가 분명히 성장하고 있지만, 콘솔은 여전히 게이밍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PS5가 최상위)."

한편으로는 핸드헬드 경쟁자들의 등장

41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핸드헬드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콘솔 시장이 오히려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콘솔들은 괜찮을 것 같다. 특히 핸드헬드 경쟁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하나가 실패했다고 해서 다른 것들도 같은 문제를 가진 건 아니다. 과거에도 많은 콘솔이 실패하는 것을 봤다. 지금 어려운 부분은 글로벌 무역과 제조 비용이다."

결론: 콘솔 vs PC, 여전히 진행 중인 논쟁

레딧 커뮤니티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콘솔의 미래에 대한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PC 게이밍의 복잡성과 높은 비용, 그리고 생태계의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콘솔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여전히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많다.

특히 주목할 점은 PC 우선 게이머조차 콘솔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콘솔이 제공하는 '단순함'과 '확실함'이 복잡한 PC 생태계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콘솔 게임기의 시대가 정말 끝나가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일까? 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원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xbox/comments/1nzh1og/the_role_of_the_console_is_shifting_are_ri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