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발칵, 콘솔 구매한 진짜 이유 공개... 알고보니 '이 게임' 때문이었다

게이머들 발칵, 콘솔 구매한 진짜 이유 공개... 알고보니 '이 게임' 때문이었다

콘솔 구매 결정의 숨막히는 진실

지난 24일 레딧 게임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질문이 화제가 됐다. "콘솔을 사게 만든 게임이 뭐냐"는 물음에 전 세계 게이머들이 솔직한 답변을 쏟아냈다. 그런데 답변들을 보니 게이머들의 유머 감각과 함께, 진짜 콘솔 구매 동기가 얼마나 단순명쾌한지 드러났다.

게이머들의 솔직한 고백들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댓글은 의외로 농담이었다. 한 유저가 "헤일로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을 샀다"고 답하자, 다른 유저는 "나는 마리오 오디세이 때문에 PS5를 샀다"며 받아쳤다. 심지어 "마리오 오디세이가 최고의 어쌔신 크리드"라는 황당한 댓글까지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농담 속에서도 진짜 구매 동기들이 속속 드러났다:

• **닌텐도 스위치**: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 **플레이스테이션 5**: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와 스파이더맨 3부작
• **PC**: 헬다이버스 2로 "영광스러운 민주주의를 전파하기 위해"
• **스팀덱**: 심즈 4, 스팀 할인, 그리고... 닌텐도 게임 불법복제

독점작의 위력

댓글들을 분석해보면 여전히 독점작의 파워가 막강함을 알 수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나 마리오 오디세이처럼 특정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하드웨어 구매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인섬니악 게임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Only On PlayStation" 마케팅과 함께 PS4, PS5 구매를 이끄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마블 IP와 뛰어난 게임성이 결합된 결과다.

PC vs 콘솔, 새로운 경쟁 구도

흥미로운 점은 PC를 "콘솔"처럼 언급하는 댓글들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헬다이버스 2 때문에 PC를 샀다는 유저나, 스팀덱을 언급하는 유저들을 보면 게임기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스팀덱 유저의 "닌텐도 게임 불법복제" 언급은 닌텐도의 폐쇄적인 정책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도 해석된다.

게임 한 편이 바꾼 선택

결국 이번 레딧 토론은 게임 업계의 오래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아무리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나고 마케팅이 화려해도, 결국 "이거 하나만은 꼭 해보고 싶다"는 게임 하나가 지갑을 열게 만든다는 것이다.

수백만 원짜리 콘솔도 결국엔 "저 게임 때문에" 사게 되는 거다. 게임사들이 독점작에 목숨 거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원문 출처: 레딧 r/video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