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기 가격 변화의 역사, 스위치와 PS5는 오히려 비싸졌다
콘솔 게임의 가격 공식이 바뀌었다
지난 1월 6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차트가 화제를 모았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주요 게임 콘솔들의 출시 가격과 단종 시점 가격을 비교한 자료였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출시 때보다 오히려 가격이 올랐던 것이다.
전통적으로 게임 콘솔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당연했다. 게임큐브의 경우 2001년 출시가 199달러에서 2007년 단종 시점 99달러로 절반 가격까지 떨어졌다. PS3도 499-599달러에서 250달러로, Xbox 360은 299-399달러에서 150달러로 대폭 하락했다. 닌텐도 Wii 역시 249달러에서 99달러로 내려갔다.
새로운 세대, 새로운 룰
하지만 2017년 이후 출시된 콘솔들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출시가 299달러였지만, 현재 340달러로 오히려 41달러나 올랐다. Xbox 시리즈 X는 2020년 출시가 499달러에서 현재 599달러로 100달러 상승했다. PS5의 경우 차트에는 완전히 표시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공통의 인식이다.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려
이 차트를 본 해외 게이머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는 "요즘 콘솔들이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가 된다"며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예전에는 몇 년 기다리면 콘솔이 저렴해졌는데, 이제는 그런 기대를 할 수 없게 됐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많았다.
특히 스위치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7년이 지났는데도 가격이 그대로인 것도 신기한데, 오히려 올랐다니"라는 놀라움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전자제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제조비가 절약되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몇 가지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차질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도 제조비 증가로 이어졌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 환경의 변화다. 과거에는 하드웨어로 손해를 보고 소프트웨어로 수익을 올리는 전략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서비스와 구독 모델이 주 수익원이 되면서, 하드웨어 자체의 수익성도 중요해졌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출시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가격을 굳이 내릴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현실
이런 변화는 게이머들에게는 분명 부담스럽다. "몇 년만 기다리면 저렴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이나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게이머들에게는 콘솔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현상이 게임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의미한다는 시각도 있다. 하드웨어 자체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런 트렌드가 계속될지, 아니면 다시 전통적인 가격 하락 패턴으로 돌아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게임 콘솔의 가격 정책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원문 출처: Reddit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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