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발칵, 게임 패스 연간 36만원까지 오른 콘솔 구독료 현실

게이머들 발칵, 게임 패스 연간 36만원까지 오른 콘솔 구독료 현실

콘솔 게임 구독 서비스, 가격 인상의 시대

지난 10월 2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콘솔 게임 구독 서비스의 최고 등급 요금제들을 비교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부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까지 주요 콘솔 구독 서비스들의 연간 비용이 공개되면서 게이머들의 지갑 사정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현재 최고 등급 구독 서비스의 연간 비용은 다음과 같다: -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 확장팩: 연간 49.99달러 (약 6.8만원) -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 연간 160달러 (약 21.8만원) -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 연간 360달러 (약 49만원)

게이머들의 반응, "이건 너무하다"

해당 게시물은 2,483개의 추천과 548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의 연간 36만원대 가격에 대해 많은 게이머들이 충격을 표하고 있다.

레딧 유저들의 주요 반응들: - "게임 패스가 이제 거의 넷플릭스 프리미엄보다 비싸다" - "닌텐도가 그나마 양심적으로 보이는 시대가 왔다니" - "연간 36만원이면 그냥 게임 몇 개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 "구독 서비스들이 점점 케이블 TV처럼 되어가고 있다"

서비스별 제공 혜택 비교

각 서비스가 제공하는 혜택을 살펴보면: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 확장팩 (월 4.17달러)

- 온라인 멀티플레이 지원
- 클래식 게임 라이브러리 접근
- DLC 및 확장 콘텐츠 포함
- 클라우드 세이브 기능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

- 독점 할인 혜택
- 클라우드 저장공간
- 게임 카탈로그 접근
-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 소니 픽처스 콘텐츠 접근권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

- 550개 이상의 게임 라이브러리
- 신작 게임 출시일 접근
- 클라우드 게이밍 지원
-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
- EA Play 포함

구독 경제의 그림자, 게이머들의 부담 가중

이번 비교 자료가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가격 때문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게임 구독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패스는 2023년부터 여러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게이머들의 불만을 샀다.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독료 인상이 콘텐츠 제작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여러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월 구독료만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닌텐도의 상대적 선방, 그러나…

이번 비교에서 닌텐도의 구독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의 게임 라이브러리는 주로 레트로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서비스 대비 신작 게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퀄리티도 그에 맞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는 "그래도 가성비는 닌텐도가 최고"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 구독 서비스의 미래는?

콘솔 게임 구독 서비스들의 가격 인상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플랫폼 홀더들이 독점 콘텐츠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이러한 비용이 결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게이머들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모든 서비스를 구독하기에는 부담이 커진 만큼, 자신의 게임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골라야 하는 시대가 왔다. 과연 구독 서비스들이 현재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게이머들의 지갑과 만족도 사이의 줄타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원문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