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만 8년... 결국 PC 진영으로 건너온 유저의 첫 빌드가 화제

콘솔만 8년... 결국 PC 진영으로 건너온 유저의 첫 빌드가 화제

8년 만의 귀환, 콘솔 유저가 선택한 PC 빌드는?

게임 플랫폼의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8년 동안 콘솔 게이머였다가 PC로 전향한 유저의 사연이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레딧의 PC 빌드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은 불과 하루 만에 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PC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8년 만에 첫 게이밍 PC를 조립했습니다"

해당 유저는 "콘솔을 8년 동안 사용하다가 마침내 첫 게이밍 PC를 직접 조립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첫 PC 빌드를 공개했다. 특히 이 게시물이 주목받은 이유는 콘솔에서 PC로 플랫폼을 이동한 유저의 첫 빌드 선택이 어떤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8년 만의 선택, 중상급 빌드로 안정적 시작

이 유저가 선택한 사양은 AMD 라이젠 7 7700 프로세서와 에이수스 프라임 RTX 9060 XT 16GB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한 중상급 구성이다. 여기에 MSI Pro B650M-A mATX 메인보드, XPG 랜서 블랙 32GB 6000MHz CL30 메모리, 코르세어 RM750e 파워 서플라이, 기오시아 엑세리아 PRO 2TB SSD, ID-쿨링 프로즌 A410 블랙 쿨러, 에이수스 A21 mATX 케이스로 마무리했다.

디스플레이로는 에이수스 VG27AQ3A 모니터를 선택했으며, 케이스용 추가 팬도 구매해 배송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의 반응 "좋은 선택이네요"

레딧 커뮤니티 내 반응은 전반적으로 호의적이었다. 특히 9060 XT와 라이젠 7 7700의 조합에 대해 "현재 시장에서 성능 대비 가격이 좋은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한 유저는 "콘솔에서 8년 만에 PC로 오셨는데 바로 직접 조립까지 하셨군요. 그것도 꽤 균형 잡힌 빌드로요. 훌륭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유저는 "9060 XT는 요즘 가성비 최강 카드 중 하나죠. 많은 게임에서 4K 60fps 이상도 충분히 가능한 성능입니다"라고 호평했다.

차세대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

게시물 작성자는 댓글을 통해 "콘솔로는 즐기기 어려웠던 모딩이나 높은 프레임 레이트의 게임플레이를 경험하고 싶었다"며 PC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사이버펑크 2077과 스타필드 같은 게임들을 최고 설정으로 즐기고 싶어 PC 구매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PC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 추천"과 함께 "모드 설치 방법"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모습도 보였다.

콘솔-PC 전환 흐름의 의미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콘솔에서 PC로의 이동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가 PC에서도 이용 가능해지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들이 PC로 이식되면서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는 "요즘은 단순히 '콘솔 게이머' 또는 'PC 게이머'라는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있다"며 "많은 유저들이 여러 플랫폼을 넘나들며 게임을 즐기는 '멀티 플랫폼 게이머'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시장 분석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RTX 9060 XT는 콘솔에서 PC로 넘어오는 유저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선택지로, 콘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지나치게 높은 비용 부담은 없는 '전환자 친화적' 그래픽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 전환의 새 물결

이번 레딧 게시물이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게임 플랫폼 생태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콘솔과 PC 사이의 장벽이 높았지만, 이제는 그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콘솔의 편리함을 선호했던 유저들도 PC만의 장점을 경험하고자 플랫폼을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하드웨어 리뷰어는 "RTX 9000 시리즈의 등장과 함께 PC 게이밍의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콘솔 유저들이 PC 게이밍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콘솔 게이밍도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6와 차세대 엑스박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PC 하드웨어의 빠른 발전과 다양한 게임 생태계, 그리고 모딩이나 높은 프레임레이트와 같은 PC만의 장점이 콘솔 유저들을 계속해서 끌어들이고 있다.

이번 게시물의 주인공처럼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콘솔을 사용하다 PC로 전환한 사례는 플랫폼 간 경계가 약해지는 현대 게임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 할 수 있다.

출처: 레딧 r/PcBu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