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발칵 "콘솔 독점작들 PC로 다 내놔라" 요구 봇물

게이머들 발칵 "콘솔 독점작들 PC로 다 내놔라" 요구 봇물

콘솔 독점작 때문에 속 타는 게이머들

10월 3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콘솔 독점 게임들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만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유저가 레딧에 올린 밈 이미지가 화제가 되면서, 콘솔 독점작의 PC 이식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모든 게임 개발사들은 콘솔 독점 구작들을 현세대 콘솔과 PC로 리마스터하거나 재출시해야 한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콘솔 독점 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밈으로, 유명한 'Change My Mind' 포맷을 활용했다.

에뮬레이션이 답이라는 현실적 의견들

이에 대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1 추천)은 "에뮬레이션을 쓰면 되지 않나?"라는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해당 유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신세대 콘솔을 제외하면 대부분 에뮬레이션이 가능하다
- 엑스박스 독점작은 사실상 거의 없다
- 닌텐도 게임들은 모두 에뮬레이션할 수 있다 (스위치 2는 예외)
-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들은 결국 PC로 이식되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유저는 "솔직히 말해서, 개발사들이 리마스터나 이식을 하는 이유는 오직 돈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게임에게는 파이프드림일 뿐이고, 에뮬레이션이 훨씬 나은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카르마 농사" 비판도 등장

한편, 32개의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해당 게시물을 "자비스, 카르마가 부족해"라는 밈으로 조롱하며, 이런 류의 게시물이 단순히 화제성을 노린 카르마 파밍이라고 비판했다.

게임 보존에 대한 근본적 고민

이번 논의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 게임 보존(Game Preservation)이라는 더 큰 주제를 건드리고 있다. 콘솔 독점작들이 해당 플랫폼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명작들이 사실상 '유실'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구세대 콘솔들의 경우 하드웨어 노후화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워지면서, 해당 게임들을 경험해보지 못한 신규 게이머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사들의 딜레마

하지만 게임 개발사들 입장에서는 리마스터나 이식 작업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만큼, 확실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선뜻 나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오래된 게임일수록 소스 코드 관리나 라이선스 문제 등으로 인해 더욱 복잡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게이머들의 요구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시장의 논리가 우선시될 수밖에 없는 것이 업계의 냉정한 현실인 셈이다.


출처: Reddit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