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콜레코비전, 80년대 게임기의 전설... "지금도 생각나는 최고의 콘솔"

80년대 게임 문화의 상징, 콜레코비전을 기억하시나요?
요즘 복고 열풍이 게임계에도 불고 있는 가운데,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80년대를 풍미했던 '콜레코비전' 콘솔에 대한 향수 어린 대화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5일, 레딧 '1980s' 서브레딧에 올라온 "콜레코비전 기억하시나요? 정말 좋은 게임 콘솔이었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346개의 추천을 받으며 80년대 게임 마니아들의 추억을 자극했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아케이드 퀄리티 비디오 게임 시스템"이라는 슬로건이 담긴 콜레코비전 프로모션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당시 혁신적이었던 박스형 디자인의 본체와 숫자 키패드, 조이스틱이 특징인 두 개의 컨트롤러가 포스터에 담겨 있었고, 화려한 색상의 로고와 함께 당시 인기 게임 '동키콩'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 화면과 커버 아트가 주변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잭슨부터 큐버트까지"… 유저들이 꼽는 추억의 명작들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콜레코비전과 함께했던, 지금은 클래식이 된 게임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잭슨(Zaxxon), 드래건퀘스트(Dragonquest), 큐버트(Q-Bert). 정말 좋아했어요!"라며 당시 인기 타이틀을 회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타리와 경쟁했던 '아케이드 퀄리티' 콘솔
1982년 출시된 콜레코비전은 당시 가정용 콘솔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아타리 2600에 도전장을 내민 콘솔이었습니다. 그래픽과 게임 퀄리티 면에서 아타리보다 훨씬 뛰어나 '아케이드 퀄리티'를 내세워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닌텐도의 인기 아케이드 게임 '동키콩'을 독점으로 확보하여 번들로 제공했던 전략은 초기 판매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는 마리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최초의 홈 콘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짧았지만 강렬했던 황금기
콜레코비전은 출시 첫해에만 약 1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83년 비디오 게임 시장의 대침체(Video game crash of 1983)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1985년 공식적으로 단종되었지만, 많은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강렬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콜레코비전을 위해 제작된 게임은 총 145종에 이르며, 이 중에서도 '동키콩', '스머프', '잭슨', '타임 파일럿', '벤처', '큐버트'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대 게임의 뿌리를 찾아서
요즘 복고풍 픽셀 아트 게임과 고전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콜레코비전과 같은 초기 콘솔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 게임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콜레코비전은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이러한 고전 콘솔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레트로 게임기 수집 취미가 늘어나면서, eBay와 같은 사이트에서 작동하는 콜레코비전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열성 팬들은 오리지널 하드웨어를 현대 TV에 연결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억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이 전설적인 콘솔은 비록 짧은 수명을 가졌지만, 게임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게이머들의 가슴 속에 특별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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