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짐이 AI로 홍보 포스터 만들었다가 발칵 뒤집어진 이유

클라이밍짐이 AI로 홍보 포스터 만들었다가 발칵 뒤집어진 이유

로프 없이 암벽등반하는 AI 포스터의 충격

지난 2월 9일, 레딧 클라이밍 커뮤니티에 한 장의 포스터가 올라오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클라이밍짐에서 AI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홍보 포스터였는데, 클라이머들 사이에서는 "실수 찾기 게임"이라며 조롱받고 있다.

문제의 이미지는 두 남성이 클라이밍 장비를 착용하고 웃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상황들이 가득하다.

클라이머들이 발견한 황당한 실수들

레딧 유저들은 이 포스터에서 수많은 오류를 찾아냈다. 가장 많은 웃음을 자아낸 것은 배경의 클라이밍 장면들이었다.

  • 로프 없는 등반자: "왼쪽에 있는 사람은 로프도 없이 등반하고 있다"며 한 유저가 지적했고, 다른 유저는 "심지어 조던 신발을 신고!"라며 덧붙였다.
  • 로프에 매달린 등반자: 오른쪽 상단의 등반자는 "목숨을 걸고 로프에 그냥 매달려 있다"는 반응을 얻었다.
  • 엉성한 장비: 한 클라이머는 "로프가 이케아 가방에 들어있지도 않다"며 디테일의 부족함을 꼬집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오른쪽 위 모서리에서 로프에 목숨을 걸고 매달려 있는 친구가 좋다"였으며, 252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제는 재미도 없다" 클라이머들의 실망

일부 유저들은 더 신랄한 반응을 보였다. "이 모든 게 너무 틀리고 바보 같아서, 이제는 재미도 없다"는 댓글이 137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유저는 "내가 보는 것은 온통 AI드(aid)뿐이다"라며 클라이밍 용어 'aid climbing'과 'AI'를 결합한 말장난으로 상황을 비꼬았다.

AI 아트 스타일에 대한 거부감도 표출

한 유저는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놓으며 AI 아트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얼마 전 시누이가 가족사진을 찍고는 챗GPT로 이런 쓰레기 같은 아트 스타일로 바꿨다. 이 느낌이 정말 싫다"며 29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는 단순히 클라이밍 안전 문제를 넘어서,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품질과 진정성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는 반응이다.

전문성 없는 AI 콘텐츠의 한계 드러나

이번 사건은 AI가 특정 분야의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클라이밍은 안전이 생명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나 이미지는 단순한 웃음거리를 넘어 위험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클라이밍짐 입장에서는 비용 절약을 위해 AI를 활용했겠지만, 오히려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결과를 낳았다. 전문 분야의 마케팅 콘텐츠는 여전히 해당 분야를 이해하는 인간의 손길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_원문: https://reddit.com/r/ClimbingCircleJerk/comments/1r03nmy/anyonefancyagameofspotthemistakessuch_a/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