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오브 클랜 레전드 리그 개편 후 충격적 변화, 200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급락

클래시 오브 클랜 레전드 리그 개편 후 충격적 변화, 200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급락

레전드 리그의 대변혁, 95% 플레이어 탈락

지난 11월 5일, 클래시 오브 클랜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통계가 공개됐다. 새로운 리그 시스템 도입 이후 레전드 리그 플레이어 수가 기존 200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급락한 것. 이는 무려 95%에 달하는 플레이어가 한순간에 레전드 리그에서 밀려났음을 의미한다.

clashspot.net에서 공개한 그래프에 따르면, 2015년 7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레전드 리그 플레이어 수는 2024년 말 200만 명에 가까운 최고점을 찍은 후, 2025년 11월 시스템 개편과 함께 수직 낙하를 보였다.

유저들의 양극화된 반응

"이제야 진짜 도전이다"

새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저들도 있다. 한 유저는 "일렉트로 33단계에 있는데, 수정자 덕분에 내 실력에 맞는 적절한 도전이 되고 있다. 예전 레전드는 별 의미가 없었다. 아무 노력 없이도 도달할 수 있었거든"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유저는 "200만 명이 최고 리그에 있다는 게 말이 안 됐다. 10만 명도 사실 많은 편"이라며 개편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생존하기도 버거워"

반면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높다. "간신히 버티고 있다… 4일이나 버틸 수 있을까"라며 고충을 털어놓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아침에 일어나면 5천 점대로 떨어져 있고, 공격으로 따라잡느라 바쁘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특히 베이스 수정자의 강화로 인한 난이도 상승에 대해서는 "레전드에서 살아남으려면 갈아넣어야 하는데… 베이스 수정자가 미친 수준이다. 고작 몇천 골드와 엘릭서, 몇백 다크 엘릭서를 위해서 말이야"라며 보상 대비 난이도가 과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급증 원인과 개편 배경

2025년 급증의 이유

그래프상 개편 직전 급격한 증가세에 대해 유저들은 명확한 분석을 내놨다. "2025년 4월경 훈련 시간이 삭제되고 WWE 이벤트가 있어서 쉽게 레전드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게 첫 번째 급증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 급증에 대해서는 "리그 개편 전에 모든 사람이 최대한 높은 점수를 기록하려고 했다. 프로필에 역대 최고 기록을 남기고, 새 시스템에서 더 높은 리그에 배치되기 위해서였다"고 분석했다.

예고된 변화

사실 이번 변화는 예고된 것이었다. 슈퍼셀은 업데이트를 통해 상위 10만 명만 자동으로 레전드 리그에 배치된다고 미리 공지했다. 레전드 리그가 드래곤 리그까지 7개 리그로 세분화되면서, 기존 레전드 리그는 말 그대로 '전설'의 영역이 된 셈이다.

커뮤니티의 냉정한 평가

일부 유저들은 이런 '당연한' 통계를 굳이 화제로 만드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다. "슈퍼셀이 상위 10만 명만 레전드에 둔다고 했는데, 정확히 10만 명이 된 걸 보고 놀라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하늘이 파랗다는 식의 뻔한 통계 포스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극적인 변화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경쟁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레전드 리그는 정말 소수만이 도달할 수 있는 '전설'의 영역이 됐다.


출처: Reddit - r/ClashOfCl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