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오브 클랜 유저들 발칵... "레전드리그 공격수 줄이지 말고 원정군 요청 없애달라"
슈퍼셀의 번아웃 방지책, 과연 핵심을 짚었을까?
지난 1월 27일, 클래시 오브 클랜 레딧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의가 벌어졌다. 슈퍼셀이 최근 발표한 '최상위 리그 공격 횟수 감소를 통한 번아웃 방지책'에 대해 유저들이 색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레전드 리그에서 하루 8번의 공격을 완료하는 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진짜 이유는 공격 횟수가 아니라 '원정군(CC) 요청 시스템'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게시물 작성자는 "우리 클랜은 대부분 타운홀 18이고 레전드 리그 플레이어가 10명 정도 있는 활발한 클랜이지만, 그래도 8번 공격을 끝내는 데 1시간 넘게 걸린다"며 "사람들이 각자 다른 시간에 플레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레전드 리그 공격에서 원정군 요청을 없앤다면 30분 안에 모든 공격을 끝낼 수 있다. 이는 슈퍼셀이 공격 횟수를 6번으로 줄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유저들의 뜨거운 공감, "특히 무과금 유저에겐 악몽"
이 제안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은 뜨거웠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80개 추천)은 "레전드 리그뿐만 아니라 랭크전 전체에 적용해야 한다"며 "무과금 플레이어들에게는 매일 1시간씩 공격하는 게 악몽 같다. 원정군이 자동으로 채워진다면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호응했다.
또 다른 유저(28개 추천)는 "방어 원정군은 무료인데 공격 원정군은 왜 요청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슈퍼셀이 원정군 케이크에 대한 젬 수요를 유지하고 싶다면 주간 젬 딜 정도는 이해하겠지만, 리그 공격에서 요청을 강제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아
반면 신중론을 제기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24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이렇게 하면 게임이 싱글플레이어 게임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유저는 "클래시 오브 클랜이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측면 때문"이라며 "초기에는 전쟁도 이벤트도 없었지만, 기부와 채팅만으로도 클랜의 존재 이유가 충분했다. 만약 게임의 핵심 부분을 클랜 없이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면 클랜이 무의미해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물론 클랜전, 캐피털, 이벤트에서는 여전히 클랜이 중요하지만, 기부 시스템이 사라지면 이런 요소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클랜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셀의 선택은?
결국 이 논의는 게임의 편의성과 사회적 요소 사이의 균형 문제로 귀결된다. 유저들의 시간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클래시 오브 클랜의 정체성인 '클랜 중심 게임플레이'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개선책을 찾아야 하는 딜레마인 셈이다.
슈퍼셀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레전드 리그 플레이어들의 번아웃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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