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추모곡이 '롤' 테마송 같다는 지적에 게이머들 폭소

찰리 커크 추모곡이 '롤' 테마송 같다는 지적에 게이머들 폭소

AI 생성 추모곡에 쏟아진 조롱

지난 12월 13일 레딧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 하나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극우 성향 정치 평론가였던 찰리 커크의 총격 사망 이후 제작된 AI 생성 추모곡 'We Are Charlie Kirk'가 이매진 드래곤스가 제작한 리그 오브 레전드 테마송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876개의 좋아요와 165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이머들은 특히 'Warriors' 같은 롤 월드 챔피언십 테마송의 특유한 웅장함과 AI가 만든 추모곡의 어색한 조합을 비꼬며 재미있어했다.

한 유저는 "'Warriors'는 애초에 롤 월드 챔피언십 앤섬으로 만들어진 곡이니까 웅장할 만하다"며 "하키 경기에서도 정말 잘 어울린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유저는 "'RISE' 같은 곡은 뮤직비디오까지 완벽했는데, AI 추모곡이랑 비교되다니 이매진 드래곤스가 억울할 듯"이라고 반응했다.

정치적 아이러니에 대한 냉소

댓글 중에서는 찰리 커크가 생전에 했던 발언에 대한 아이러니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 유저는 찰리 커크가 "수정헌법 제2조를 위해서는 매년 불가피하게 총기 사망이 발생하는 것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했던 발언을 인용하며 "이보다 아이러니한 상황은 없다"고 썼다.

또 다른 유저는 "그가 원했던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난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비꼬기도 했다. 이런 반응들은 정치적 극단주의와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사회의 복잡한 시각을 보여준다.

'Z세대는 실험쥐' 논란

흥미롭게도 이 게시물에서는 Z세대를 '실험쥐' 취급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507개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에서 한 Z세대 유저는 "사람들이 우리를 실험실 쥐 다루듯 하는 걸 보면 좀 웃기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 유저는 "익숙해져라. 나중엔 오히려 재미있어진다. 사회경제 시스템 붕괴의 책임을 뒤집어쓰는 것도"라며 세대론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게임 문화와 정치의 만남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게이머들이 정치적 사건을 게임 문화의 렌즈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아케인 편집 영상에 'We Are Charlie Kirk' 음악을 넣은 것도 봤다"며 게임과 정치가 뒤섞인 밈 문화를 언급했다.

또한 "4chan의 찌질이들이 정부 고위직에 올라간 상황"이라며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출신들이 실제 정치권에 진출한 현상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는 게이머게이트 같은 온라인 운동이 어떻게 정치적 영향력으로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브레드튜브와 좌파 유튜버 문화

댓글에서는 '브레드튜브(Breadtube)'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한 유저가 "브레드튜브가 뭔가요?"라고 묻자, 다른 유저는 "좌파 유튜버들을 가리키는 말로, 크로포트킨의 '빵의 정복'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어떤 유저는 "나는 몇 년간 브레드튜브가 그냥 '밍밍한 백인 남성 좌파 유튜버'를 뜻하는 줄 알았다. 식빵처럼 밋밋하다고 해서"라며 오해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추모 행사의 어색함

찰리 커크의 추모 행사 자체에 대한 조롱도 이어졌다. 한 유저는 "그의 아내가 추모식에서 스트리퍼 메이크업에 가죽바지를 입고 나온 게 정말 웃겼다"며 "WWE식 추모 행사치고는 너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교회에서 열린 불꽃놀이와 집회 연설이 대부분 기독교인들에게는 신성모독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추모 행사의 어색함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게임 문화와 정치, 그리고 젊은 세대의 시각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AI 생성 음악과 게임 테마송을 비교하는 시각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독특한 문화 해석 방식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CuratedTumblr/comments/1plavb1/i_cant_stop_thinking_about_how_the_we_are_char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