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직접 만든 오픈소스 휴대용 PC 'CG 덱'이 화제
스팀 덱의 대안? 개인 개발자의 야심작 등장
지난 3월 21일, 레딧 SBC게이밍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개발자가 직접 제작한 오픈소스 모듈형 휴대용 PC 'CG 덱(CG Deck)'을 공개한 것이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131개의 추천과 62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개발자에 따르면 CG 덱은 Windows 11을 구동하는 x86 기반 휴대용 PC로, 크기는 7.4인치 × 4.6인치 × 2.25인치로 백팩이나 큰 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갈 만큼 컴팩트하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 성능은 상당히 강력해 보인다.
단순한 게임기를 넘어선 만능 도구
CG 덱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개발자는 "고급 레트로 에뮬레이션, CAD 설계, 블렌더를 이용한 3D 모델링, 코딩, 그래픽 디자인, 음악, 영상 편집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스팀 라이브러리 게임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x86 아키텍처 덕분에 스팀 게임을 별다른 꼼수 없이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는 ARM 기반 휴대용 기기들이 겪는 호환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셈이다.
모듈형 설계로 무한 확장 가능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모듈형 설계다. 사용자는 자신의 용도와 게임 스타일에 따라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2280 규격의 풀사이즈 SSD로 메모리 업그레이드, PCIe를 통한 외장 그래픽카드 연결, 이동 중 업무를 위한 LTE/심카드 지원까지 가능하다.
외관 변경도 자유자재다. 전면부와 후면 플레이트를 교체해 디자인을 바꿀 수 있고, 향후 HID 업그레이드나 연결 범위 확장을 위한 안테나 추가도 계획되어 있다. 개발자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각하고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반응은 뜨겁다
레딧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유저는 "질문은 없고, 그냥 행운을 빌고 싶다. 정말 멋진 프로젝트 같고 빨리 손에 넣고 싶다"며 31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너무 못생겼는데, 그래서 더 좋다"는 재치 있는 댓글로 21개의 추천을 얻었다.
오픈소스로 모든 과정 공개 예정
개발자는 이 프로젝트를 완전한 오픈소스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 과정 전체를 공개해 누구나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유튜브를 통해 제작 과정과 도전 과제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공개할 계획이다.
BOM(부품 목록) 작성부터 하드웨어 선정, CAD 설계, 조립까지 전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는 첫 번째 프로토타입 부품이 막 도착한 상태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킥스타터 론칭도 계획 중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킥스타터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립 키트와 완제품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심 있는 사용자들은 개발자의 웹사이트(mogozen.com)에서 더 자세한 사양과 정보, 오픈소스 깃허브 저장소 링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팀 덱이 휴대용 PC게이밍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 CG 덱은 개인 개발자의 창의성과 오픈소스 정신이 만나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원문: https://reddit.com/r/SBCGaming/comments/1s02yh6/ama_currently_working_on_building_my_own_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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