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신작 프래그마타 AI 소녀, RAM 먹는 모습에 게이머들 발칵

캡콤 신작 프래그마타 AI 소녀, RAM 먹는 모습에 게이머들 발칵

RAM 바삭바삭 씹어먹는 AI 소녀의 충격

캡콤의 신작 게임 '프래그마타'에 등장하는 AI 캐릭터가 RAM(메모리)을 초콜릿 바 먹듯 우걱우걱 씹어먹는 모습이 공개되자,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1월 6일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게시물은 불과 하루 만에 3,340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게임 속 AI가 RAM을 먹고 레벨업하는 설정이 현실의 AI 데이터센터들이 메모리를 대량 소모해 품귀현상과 가격 급등을 일으킨 상황을 반영한다"며 "이런 이유로 이 캐릭터가 죽어도 안 슬플 것 같다"는 신랄한 농담을 던졌다.

이미지 속 금발의 AI 소녀는 파란 미래형 의상을 입고 양손으로 RAM 모듈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 마치 킷캣 초콜릿을 먹는 것처럼 한입 베어 물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출시 첫 주에 야짤 500장 나올 듯"

댓글란에서는 예상대로(?) 불건전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20달러 걸고, 출시 첫 주에 500장 넘게 나올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베팅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500장이 뭔지 몰라서 게임 판매량인 줄 알았는데…"라며 당황스러워했고, 곧바로 노골적인 이미지와 함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이 따랐다.

실제로 스팀 페이지에는 게임 트레일러 공개 1분 만에 'cute'와 'funny' 태그가 달렸다고 한다. 한 유저는 "블루 아카이브 플레이어들이 사회 발전을 저해하지 않기 챌린지(불가능)"라며 비꼬기도 했다.

"달 양들이 위험해!"

한편 일부 유저들은 게임 설정을 더 자세히 파헤쳤다. "저건 달 RAM이라서 완전히 다른 거야"라는 댓글에 "달 양(SHEEP) 개체수 급감으로 이어져서 달 늑대(WOLF) 개체수도 줄어들 거야"라는 기발한 연상 게임이 이어졌다. 이는 컴퓨터 용어인 RAM(Random Access Memory)을 동물 이름과 연결지은 말장난이다.

캐릭터 디자인 논란도 가세

디자인 자체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로봇 소녀가 RAM을 초콜릿처럼 아삭아삭 먹는 게 귀엽다"는 긍정적 반응과 "트레일러에서 보니 좀 으스스하다", "스텔라 블레이드 얼굴 같아서 별로"라는 부정적 반응이 엇갈렸다.

특히 한 유저는 "다이애나(캐릭터 이름)의 디자인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서도 "그래도 데모는 재밌게 플레이했고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캡콤의 의도는?

이번 논란은 캡콤이 의도했든 아니든 화제성 측면에서는 대성공을 거뒀다. AI 시대의 자원 소모 문제를 게임 메커니즘으로 풀어낸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지만, 캐릭터의 비주얼이 특정 커뮤니티의 과도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예상 밖이었을 것이다.

과연 프래그마타는 진지한 SF 게임으로 기억될까, 아니면 밈 게임으로 남을까?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출처: 레딧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