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 가격 인상 발칙, 젤다 티어킹이 10만원 돌파

캐나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 가격 인상 발칙, 젤다 티어킹이 10만원 돌파

8월 1일, 캐나다 게이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캐나다 닌텐도가 8월 1일 스위치 콘솔과 게임 가격을 인상하면서 현지 게이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가격이 기존 89.99달러에서 99.99달러로 10달러나 오르면서 '10만원 돌파'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8년 된 구형 게임들까지 가격을 올린다는 점에서 "닌텐도의 탐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들

환율의 함정에 빠진 캐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01개 추천)은 캐나다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은 자국 통화와 경제에 맞춰 가격이 책정되는데, 캐나다만 미국 달러 환율에 맞춰 조정된다… 우리는 미국보다 월급도 적고, 세금도 많고, 화폐 가치도 낮은데 더 많이 낸다."

이에 대한 후속 댓글에서는 "형편없는 이웃을 둔 대가를 치르고 있다"(45개 추천)는 자조적인 반응도 나왔다.

GTA 6은 140달러? 한 유저는 "이 추세라면 GTA 6은 140캐나다 달러가 될 것"(183개 추천)이라며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8년 된 게임 가격 인상의 충격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227개)은 닌텐도의 가격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닌텐도가 악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8년 된 게임 가격을 올리는 건 차원이 다른 악행이다"

스위치 2 출시를 앞둔 미묘한 타이밍

닌텐도는 스위치 2 관련 가격은 "현재로서는 변경 없다"고 발표했지만, "향후 가격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 유저는 "차세대 3D 젤다와 스매시브라더스 6가 119.99달러로 출시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게이머들의 대응책

그나마 게임 바우처는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되어 "여전히 티어킹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남았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이런 가격에는 절대 사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다.

한 유저는 환율을 고려하면 "티어킹은 96.50달러여야 하는데 닌텐도는 항상 환율보다 높게 받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유저는 "2년 된 게임에 그래픽만 업데이트한 게 50달러도 아깝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닌텐도의 독점적 지위 남용?

이번 사태는 닌텐도가 자사 IP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터무니없는"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5달러 인상에 불과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닌텐도는 집어치워라"라는 격한 반응이 나올 정도로 캐나다 게이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과연 닌텐도가 이러한 가격 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캐나다 시장에서의 반발이 글로벌 가격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