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신작, AI 아트로 팬들 발칵... '이건 정말 최악이다'

AI 아트 논란으로 시끄러운 콜 오브 듀티

지난 11월 15일 레딧에서 화제가 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게임 내 콜링 카드 아트워크에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게임 스크린샷을 보자마자 바로 AI 아트임을 알아차렸다. 한 유저는 "의혹이라고? 그냥 2초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직설적으로 반응했다.

팬들의 신�랄한 반응들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 최고 추천을 받은 댓글(481개 추천)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게임회사들이 아티스트 작품을 훔친 AI를 쓰면서,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게임이나 영화 불법복제는 비도덕적이라고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또 다른 유저(116개 추천)는 더욱 신랄했다:

"이 게임은 그냥 기존 게임에 패치 수준인데 과금 아이템은 다시 사라지게 만들어놨다. 풀프라이스 받으면서 똑같은 경험을 주는데, 이런 AI 아트까지 써가면서 제작비는 더 아꼈다. 설령 사람이 그렸다 해도 지브리 스타일을 대충 따라한 게 블랙 옵스 게임에 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 도용 의혹

특히 문제가 된 건 해당 아트워크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독특한 아니메이션 스타일을 노골적으로 모방했다는 점이다. 한 게이머는 "지브리가 이들을 고소하길 기다리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의문을 제기했다: "왜 콜 오브 듀티 게임에 지브리 스타일 아트가 들어가는 거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게이머들이 원하는 건 이게 아니다

56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게이머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우리는 AI가 예술을 대체하길 원하지 않는다! AI로 질병을 치료하고, 기후변화를 막고, 우주를 탐험하는 데 쓰이길 바란다. 그런 일들 말이다!"

콜 오브 듀티는 이미 끝났다?

이번 사태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콜 오브 듀티는 죽었다. 이제 다른 게임으로 넘어갈 때"라는 댓글이 51개의 추천을 받았다.

몇 년 전 콜 오브 듀티를 그만둔 한 게이머는 "그 끝없는 콜 오브 듀티 사이클을 몇 년 전에 그만둬서 다행"이라며 "뉴스 보니까 전혀 변한 게 없더라"고 꼬집었다.

자부심을 느끼는 게이머들

"이 게임 안 건드린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댓글(35개 추천)처럼, 이번 작품을 외면한 게이머들은 오히려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이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AI 아트 논란은 게임 업계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과연 대형 게임사들이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지, 아니면 계속해서 AI 의존도를 높여갈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technology/comments/1oxujly/it_honestly_sucks_fans_think_call_of_duty_bl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