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듀티 최신작, AI 생성 아트 논란으로 발칵 뒤집어져

AI 아트 남발로 또 다시 뭇매 맞는 액티비전

11월 16일, 콜오브듀티 최신작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분노가 레딧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엔 게임 내 도전과제 배지들이 모두 AI로 생성된 듯한 어색한 아트워크로 도배되어 있다는 것이 발단이 되었다.

문제가 된 이미지를 보면, 6개의 도전과제 배지가 각각 '낚시꾼', '까꿍', '하늘에서 온 죽음', '여기야 친구', '에어캡', '숨을 곳 없어' 등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아트워크는 전형적인 AI 생성 이미지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부자연스러운 구도, 어색한 인물 표현, 그리고 일관성 없는 아트 스타일이 그것이다.

"카티라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텐데"

흥미롭게도 이 논란은 r/playboicarti 서브레딧에서 시작됐다. 원글 작성자는 "새로운 콜오브듀티 게임이 AI 쓰레기 축제다. 액티비전이 왜 망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증명해줬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카티라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텐데"라는 한 줄로 마무리했다.

이 글은 473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댓글창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AI 아트에 대한 비판적 시각:

• "왜 갑자기 모든 곳에 AI가 들어가는 거야? 예술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159 추천)
• "AI 라이선스는 공짜나 다름없지만, 실제 디자이너들한테는 돈을 줘야 하니까 그런 거지. 도전과제 보상 같은 배경 그림들처럼 사람들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부분에서는 돈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거든" (+54 추천)
• "그림이 완전 못생겼고, 로봇이 딱 2가지 스타일밖에 못하니까 숨기기도 어려워" (+57 추천)

콜오브듀티 시리즈 전반에 대한 실망:

• "와, 새로운 코드 게임이 돈만 뜯어가려는 게으르고 공허한 쓰레기네. 전혀 예상 못했다고" (+56 추천)
• "콜드워를 워존에 통합한 이후로 코드는 망했어" (+61 추천)
• "새로운 코드 게임이 쓰레기라니,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 (+20 추천)

경쟁작으로 눈 돌리는 게이머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플레이어들은 대안을 찾고 있다:

• "어떻게 배틀필드 6 두고 블랙옵스 7을 하는 거야?" (+45 추천)
• "코드는 집어치우고 배틀필드로 갈아타자" (+45 추천)

특히 한 유저는 "블랙옵스 7의 최종 보스가 스키비디 토일렛 크리처였다고 들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AI 아트 논란, 게임업계 전반의 문제로 확산

이번 사건은 단순히 콜오브듀티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많은 게임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 생성 아트를 도입하고 있고, 이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유저의 분석에 따르면, "지금은 액티비전 같은 악덕 회사들이 쓰고 있지만, 미래에는 점점 더 많은 회사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 AI 아트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게이머들의 분노는 단순히 AI 사용 자체가 아니라, 품질에 대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AI를 남발하는 대형 게임사들의 안일한 태도에 집중되고 있다. 프리미엄 가격을 받으면서도 제작비는 최대한 아끼려는 행태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layboicarti/comments/1oyai0u/new_call_of_duty_game_is_an_ai_slopfest_pro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