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에게 빌려준 게임기 안 돌려줘서 팔아버렸다가 가족 갈등 폭발

형제에게 빌려준 게임기 안 돌려줘서 팔아버렸다가 가족 갈등 폭발

'빌려줬는데 돌려달라니 이기적'이라는 엄마의 충격 발언

3월 8일 레딧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자신의 돈으로 산 게임 콘솔을 동생에게 빌려줬다가 3개월 넘게 돌려받지 못한 끝에 팔아버렸다는 사연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직장인으로, 퇴근 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게임 콘솔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남동생이 "친구들이 오니까 주말 동안만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형답게 흔쾌히 빌려줬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주말이 지나도 콘솔은 돌아오지 않았다. "언제 가져다줄 거야?"라고 물으면 "곧 갖다줄게"라는 말만 반복됐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마찬가지였다.

급기야 2개월이 지난 어느 날, 부모님 집에 갔다가 거실에서 동생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콘솔로 게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형, 진짜 이제 가져가고 싶어"라고 말했지만, 동생의 대답은 "형, 진정해. 아직 쓰고 있다고"였다.

모든 사람 앞에서 큰 싸움을 벌이고 싶지 않았던 형은 그날은 참았다. 하지만 또 한 달이 지나도록 콘솔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지난주, 동생이 외출한 사이 부모님 집을 방문해 자신의 콘솔을 가져왔다. 그러자 그날 밤 동생에게서 화난 전화가 걸려왔다. "허락도 없이 왜 가져가?"라는 항의에 "애초에 내 거잖아"라고 답했다.

동생은 "형이 그렇게 나온다면 앞으로 게임 같이 안 한다"고 말했고, 형은 "알겠어, 상관없어"라고 받아쳤다.

결정타는 '매각 결정'… 가족들 발칵

하지만 진짜 논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최근 업무가 바빠져 게임할 시간이 없어진 그는 콘솔을 온라인으로 팔기로 결정했다. 꽤 괜찮은 가격에 매각도 성공했다.

이 사실을 안 동생은 완전히 폭발했다. "실제로 쓰던 건 나인데 나한테 줬어야 했다"며 억울해했다. 엄마도 "형이 돈도 더 많이 버는데 어린 동생한테 그냥 줬으면 됐을 것 아니야. 겜기 하나 가지고 왜 이렇게 소란을 피워?"라며 아들을 나무랐다.

하지만 작성자는 "내 돈으로 산 건데, 3개월이나 안 돌려줬잖아"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네티즌들 "동생이 완전 철벽이네"

이 게시물에는 현재까지 2,964개의 추천과 264개의 댓글이 달렸다. 압도적 다수가 작성자 편을 들었다.

가장 많은 추천(907개)을 받은 댓글은 "전혀 잘못 없다. 동생이 돈 모아서 자기 걸 사면 되지"였다. 이 댓글에는 "아니면 그렇게 신경 쓰이면 엄마가 사주든가"라는 대댓글(481개 추천)이 달리기도 했다.

"다른 사람 물건 마음대로 나눠주는 게 항상 좋은 일이라고? 동생이 일해서 자기 게임기 사면 된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인기 댓글(219개 추천)은 "가족이든 아니든 뻔뻔함의 극치다. 자기 돈으로 산 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다. 동생은 완철 철벽이고 엄마는 응석받이를 키우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동생이 친구들과 주말 내내 게임할 나이면 잔디 깎는 일이라도 해서 돈 벌 수 있지 않나? 누가 집안의 금지옥엽인지 확실히 알겠다"는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좋은 교훈이 될 것"

일부 댓글은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도 했다. "엄마에게 말해라. 원하는 걸 위해 돈을 모으는 게 얼마나 좋은 교훈인지, 그냥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40개 추천)라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내 아이도 게임기를 원했다. 그래서 말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생일선물이야.' 내 인생이 쉬워졌다"는 실제 부모의 경험담도 공유됐다.

이번 사건은 가족 간에도 명확한 소유권과 약속 지키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빌려준 것'과 '준 것'의 차이, 그리고 부모의 편파적 태도가 자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AmITheJerk/comments/1rnx8xy/aitj_for_selling_the_gaming_console_my_br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