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발로란트 팀 매니저 결국 터뜨린다 "라이엇이 우리 리전을 망쳤다"

브라질 발로란트 팀 매니저 결국 터뜨린다 "라이엇이 우리 리전을 망쳤다"

브라질 이스포츠씨 결국 폭발

7월 28일, 브라질 이스포츠 팀 '일레베이트(Elevate)'의 매니저 후안(juan)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VCT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의 발언은 브라질 발로란트 씬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VCT 프랜차이즈가 미국에 있는 한, 우리는 계속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린 후안은 "비자 문제로 브라질이 주요 유망주들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모든 조직이 이 때문에 신인에게 투자하길 주저한다"며 FURIA가 유일하게 용기를 냈지만 지금 고통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자 지옥에 갇힌 브라질 유망주들

후안의 비판 중 가장 날카로운 부분은 브라질 유망주들의 현실이었다. 그는 "블로진(Blowzin), 굴(Ghoul), 네온(Neon), 티케이진(Tkzin) 같은 선수들이 관료주의 때문에 수년간 대기하고 있다"며 "반면 북미는 마다(Mada), 오케아노스(Okeanos), 스쿠바(Skuba) 등 모든 신인들이 어려서부터 뛰고 있다"고 대비했다.

이 문제는 레딧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 유저는 "이건 마치 이스포츠계의 게리맨더링 같다"(+34)라고 촌철살인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유저는 "유럽 내 국가간 이동과 남미에서 미국까지의 비자 상황을 비교할 순 없다"(+58)며 구조적 불평등을 인정했다.

"문제는 비자만이 아니다" 반박 목소리도 거세

하지만 모든 반응이 동정적이지만은 않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369)은 전 FURIA 멤버로 추정되는 유저의 반박이었다. "내가 FURIA에 있을 때 우리는 리그 2위 공동이었다. 내가 해고된 후 그들이 몇 경기나 이겼는지 맞춰보라"며 "브라질은 '외부 도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국을 도우러 탈론에 갔을 때, FURIA보다 훨씬 못하다고 생각한 로스터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며 "브라질은 재능은 있지만 멘탈리티, 훈련, 매니지먼트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일갈했다.

지휘관 부족이 진짜 문제?

또 다른 쟁점은 브라질 리전의 IGL(인게임 리더) 부족 현상이다. 한 유저는 "판가다와 아르진 같은 IGL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외국인으로 교체해야 했다"(+187)며 "사드학을 제외하고 브라질은 주목할 만한 IGL을 배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팀이 CS 마인드를 유지하며 협동과 유틸 플레이보다 에이밍에 집중한다"는 분석과 함께 "라우드만이 혁신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올해만 해도 사토, 스파이크, 룩소, 코르테지아, 제놈이 2티어에서 올라왔다"(+103)며 에이밍 실력자는 충분하지만 "슈퍼팀이 아니면 전술적 깊이가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 서사는 이제 지겹다"

일부 커뮤니티 멤버들은 이런 불만에 피로감을 드러냈다. "이 내러티브는 이제 너무 뻔하다"(+107)며 "2024 어센션 전에도 같은 소리 했는데, 사토, 스파이크, 룩소 같은 놀라운 인재들이 나오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미국에 리그가 있다고 해서 이 선수들이 빛을 발하고 1티어로 올라가는 걸 막지는 못했다"며 "브라질 조직들이 같은 15명을 재활용하며 신인 투자를 안 하는 건 라이엇 탓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스크림 파트너 부족도 현실적 문제

그러나 지리적 한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1티어 스크림 파트너 부족 문제를 너무 가볍게 보고 있다"(+27)며 "북미 2티어 팀들은 최고 수준 1티어 팀들과 스크림할 기회가 있지만, 남미 2티어 팀들에겐 그런 기회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룩소 같은 선수가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지만, 훨씬 더 어려운 환경인 건 분명하다"고 균형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해법은 있을까?

근본적 해결책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아메리카스 리그를 북미와 남미로 나누자"는 제안부터 "미국 시장 규모를 생각하면 남미 기반은 현실적이지 않다"(+45)는 반박까지 다양했다.

"멕시코시티나 텍사스, 마이애미로라도 옮기면 어떨까"라는 절충안도 나왔지만, "라이엇에겐 그럴 예산이 없다"는 현실론이 지배적이었다.

후안의 이번 폭로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 글로벌 이스포츠의 구조적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브라질 발로란트 씬이 직면한 딜레마가 과연 해결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게시물: https://reddit.com/r/ValorantCompetitive/comments/1mb4854/rant_about_franchising_and_the_current_sit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