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룩박스 규제법에 게이머들 발칵... "원하던 거 아닌가요?"
브라질 룩박스 규제법 통과, 게이머들 반응은 복잡
9월 4일, 브라질 게임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룰라 대통령이 추진한 게임 내 룩박스(전리품 상자) 규제법에 대한 게이머들의 엇갈린 반응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레딧에 "바보들아: 룩박스는 나쁘니까 금지해야 한다고 하더니, 룰라가 실제로 하니까 이제는 안 된다고? 게임 산업 망친다고?"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실제 법안 내용은 생각보다 합리적?
논란 속에서 한 유저가 실제 법안 내용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해당 법안은 "인터넷상 아동·청소년 보호법"의 일환으로, 게임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규제를 담고 있다.
주요 규제 내용
룩박스 관련 규정: - 빈 상자 금지: 최소 1개 아이템 또는 혜택 보장 - 확률 공개 의무: 구매 전 명확한 확률 표시 - 현금 전환 금지: 게임 밖에서 아이템 거래 불가 - Pay-to-Win 제한: 과도한 유료 우위 방지 - 중독 방지: 구매 제한, 경고 시스템, 부모 감독 기능
한 댓글러는 "이 조항들을 보면 모두 상당히 합리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조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게이머 커뮤니티의 이중적 태도
상위 댓글(103개 추천)에서는 "게임하는 사람들이 미성년자 성적 대상화와 관련 없다고?!?!"라며 일부 주장의 모순을 지적했다.
또 다른 인기 댓글(74개 추천)에서는 "이 사람은 여러 면에서 바보다. 첫째, 이건 인터넷상 아동·청소년 보호에 관한 것이다. 둘째, 아무것도 금지하지 않는다. 그냥 관심 끌려고 헛소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A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사태 재조명
30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과거 EA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 룩박스 논란을 언급했다. "EA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에서 룩박스를 도입했을 때 반발이 너무 심해서 디즈니가 라이선스를 뺏겠다고 위협했다. 그 후 EA는 개발팀이 이런 나쁜 시스템 없이도 만족스러운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룩박스 반대 여론이 이미 확고함을 강조했다.
브라질 게임 산업의 현실
같은 댓글러는 브라질 게임 산업의 구조적 문제도 지적했다. "브라질 게임 산업을 막는 것은 투자 부족이다. 민간은 투자를 꺼리고, 정부는 국내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없다. 모든 것이 달러에 의존해서 비싸다 -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개발 키트, 장비들. 그래도 우리는 1억 명 이상의 게이머를 보유한 라틴아메리카 최대 시장이다. 국산 게임 시장은 있지만, 대부분 개발자들이 달러로 월급을 받을 수 있는 해외 회사로 간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편견 vs 합리적 규제
이번 논란의 핵심은 정치적 편견과 합리적 규제 사이의 충돌로 보인다. 평소 룩박스를 비판했던 게이머들이 정작 규제법이 나오자 정치적 이유로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일관성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개발자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룩박스가 퍼블리셔 경영진들이 강요하는 나쁜 시스템이라는 게 다수 의견"이라며 "관심 끌려고 헛소리 한 것"이라고 일부 반대 의견을 비판했다.
브라질의 이번 규제법은 룩박스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아닌,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합리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다른 국가들의 게임 규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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