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가 롤 캐릭터 짝퉁? "이제 구분도 안 된다" 유저들 웃음보

브롤스타즈와 롤의 묘한 닮은꼴

지난 9월 22일 브롤스타즈 레딧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브롤스타즈에 롤 캐릭터가 꽤 많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게시물은, 브롤스타즈의 캐릭터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롤) 캐릭터들과 놀랍도록 닮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4명의 브롤스타즈 캐릭터가 각각 롤 캐릭터의 이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 **에즈리얼**: 화려한 의상과 왕관을 쓴 채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
- **칼리스타/암베사**: 보라, 노랑, 초록색이 조합된 화려한 의상을 입은 캐릭터
- **블리츠크랭크**: 보라색 터번을 쓰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 **모데카이저**: 후드를 쓴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캐릭터

"비슷한 스킬이면 다 똑같아 보인다"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68)은 "서로 관련 없는 캐릭터들이 비슷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을 때 나오는 반응"이라며 이런 비교 자체가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27)는 "니타도 예전에 기절 가젯이 즉발이었을 때는 애니 같았다"며 과거 사례를 들어 이런 유사성이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게임 간 캐릭터 유사성 논란의 배경

사실 서로 다른 게임의 캐릭터들이 비슷해 보이는 현상은 게임 업계에서 흔한 일이다. 특히 같은 장르나 비슷한 콘셉트를 다루는 게임들의 경우, 캐릭터의 역할이나 스킬 구성이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다.

브롤스타즈는 슈퍼셀에서 개발한 모바일 배틀 게임이고, 롤은 라이엇에서 개발한 PC MOBA 게임으로 장르 자체는 다르다. 하지만 둘 다 여러 캐릭터를 선택해 배틀을 벌이는 구조라는 공통점이 있어, 캐릭터의 역할 분담이나 스킬 콘셉트에서 유사점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유저들의 재미있는 발견

이런 비교 게시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히 비판하려는 의도보다는, 두 게임을 모두 즐기는 유저들의 재미있는 발견을 공유하려는 목적이 크다. 실제로 댓글들을 보면 "그러고 보니 정말 비슷하네"라는 반응보다는 "이런 비교는 어느 게임에나 있는 일"이라는 여유로운 반응이 더 많다.

게임 캐릭터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것은 표절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보다는 두 게임 팬들 사이의 유쾌한 발견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원문: 레딧 브롤스타즈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