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즈 4 콘솔 최적화 논란, 랜디 핏치포드 '게임 껐다 켜라' 발언으로 발칵
오래 플레이하면 점점 버벅거리는 보더랜즈 4
지난 9월 17일, 레딧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보더랜즈 4의 콘솔 최적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유저들에 따르면 게임을 오래 플레이할수록 성능이 점점 나빠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CEO 랜디 핏치포드의 대응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메모리 누수(Memory Leak) 현상이다.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면 시스템 메모리가 제대로 해제되지 않아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특히 콘솔 플레이어들에게 심각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랜디 핏치포드의 '껐다 켜라' 해법
이 문제에 대해 랜디 핏치포드 CEO가 제시한 해결책은 간단명료했다. "문제가 심해지면 메인 메뉴로 나가서 다시 들어가라"는 것이었다. 사실상 게임을 재시작하라는 얘기다.
유저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비판적 반응
- **개발진에 대한 동정**: "이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너무 안타깝다. 열심히 개발했는데 자기들 CEO가 게임을 그만두고 환불받으라고 하니" (+468 추천)
- **프리미엄 게임 논란**: "프리미엄 게임이라면서 이게 뭐냐" (+25 추천)
- **기술적 수치심**: "뉴 베가스 이후로 게임 내 메모리 누수는 처음 봤다. 솔직히 너무 창피하다" (+92 추천)
옹호적 반응
- **맥락 고려**: "이번엔 사실 핏치포드가 수정 작업 중이라고 했고, 그 동안 임시방편으로 메인 메뉴 재시작을 제안한 거다. 이번만큼은 합리적인 답변이었다" (+113 추천)
- **문제 인정 평가**: "최소한 메모리 누수를 인정하고 수정하겠다고 했다. 어떤 게임들은 이런 버그를 절대 고치지 않는다" (+41 추천)
보더랜즈 시리즈의 기술적 퇴보?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보더랜즈 2 개발 당시를 회상했다. "보더랜즈 2가 나왔을 때는 PC 버전 개선사항을 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하면서, PC 플레이어들을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피드백을 듣고 제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은 'PC든 콘솔이든 상관없이 다 망쳐놓았다'는 식이다" (+22 추천)
특히 보더랜즈 1 리마스터 버전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메모리 누수 버그가 수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지적도 나왔다.
실콩 팬들의 위트 있는 반응
이런 상황에서 실크송(Silksong) 팬들의 재치 있는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는 실력이 부족해서 게임을 껐다 켜고, 너희는 게임이 망가져서 껐다 켠다. 우린 다르다" (+123 추천)
프리미엄 게임의 품질 논란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프리미엄 게임'의 품질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랜디 핏치포드가 이전에 보더랜즈 4를 10달러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하려 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최적화 상태는 더욱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메모리 누수는 게임 개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특히 콘솔 환경에서는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기어박스가 이 문제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지가 보더랜즈 4의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