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보드게임 대회에서 진행된 21인용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 게임, 이 사상 초유의 이벤트에서 벌어진 일

충격! 보드게임 대회에서 진행된 21인용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 게임, 이 사상 초유의 이벤트에서 벌어진 일

호주 클락타워 콘에서 펼쳐진 초대형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 게임

지난 7월 6일, 호주에서 열린 '클락타워 콘(Clocktower Con Australia)'에서 한 유저가 무려 21명이 참가한 대규모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 게임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게임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 소셜 추론 보드게임은 일반적으로 5~15명 정도의 인원으로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무려 21명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라이어트(Riot)' 진영이 6명이나 포함된 특별한 구성으로 진행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규칙과 캐릭터 구성으로 만들어진 혼돈의 게임

이번 대회의 게임 구성은 일반적인 게임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 기본적으로 21명 구성에 맞춰 13명의 타운스포크(선량한 마을 주민), 2명의 아웃사이더(특수 능력을 가진 선량한 주민), 5명의 미니언(악당 하수인), 1명의 악마로 이루어져야 했지만, 이번 게임에서는 특별 버전인 '거리의 혼돈(Chaos in the Streets)' 16-21인용 스크립트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구 라이어트(Old Riot)' 룰을 채택했습니다. 이 규칙에서는 모든 미니언이 라이어트가 되어 첫날부터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12명의 타운스포크, 3명의 아웃사이더, 그리고 무려 6명의 라이어트가 한 게임에 참여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혼란스러운 능력과 토큰들의 향연

게임 진행자는 캐릭터 구성에 더욱 복잡한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 '성가대원(Choirboy)'은 '연금술사 마리오네트(Alchemist Marionette)'로 설정되어, 결과적으로 '착한 주정뱅이(Drunk)'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뼈 수집가(Bone Collector)'의 토큰은 실제로는 '기구 조종사(Balloonist)' 토큰이었습니다.
  • '메제펠레스(Mezepheles)' 토큰은 사실 '현상금 사냥꾼(Bounty Hunter)'의 '아는 사람(known)' 토큰이었습니다.
  • '식인종(Cannibal)'은 악당이었습니다.
  • '픽시(Pixie)'는 '퍼즐드렁크(Puzzledrunk)' 역할을 맡았습니다.
  • '감시자(Sentinel)'도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이런 복잡한 설정 속에서 첫날에만 무려 7명의 플레이어가 사망했고, 그중 1명만이 라이어트였습니다. 결국 이 혼란스러운 게임은 악당 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배로우 포그(Barrow-Fog)'의 비밀

이 게임 외에도, 주최자는 커스텀 스크립트 세미나도 진행했습니다. 세미나에서 그는 좋은 커스텀 스크립트의 진정한 비밀은 '배로우 포그' 게임플레이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로우 포그는 몇 년 전 게임에서 제외된 반공식 악마 캐릭터로, "매일 밤 플레이어 한 명을 선택하면 그 플레이어가 죽지만, 배로우 포그에 의해 살해된 플레이어들은 낮 동안 살아있는 것으로 간주된다"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보드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이번 21인 대규모 게임은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와 같은 소셜 추론 보드게임이 얼마나 확장성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비록 규칙이 복잡하고 진행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대규모 게임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호주 클락타워 콘에서 있었던 이 흥미로운 게임 사례는 앞으로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실험적인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1명이 참여한 게임이 가능하다면, 앞으로는 어떤 형태의 게임이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원문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