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유혹? 스팀 바탕화면이 '다음 게임을 선택하세요' 연출로 화제

악마의 유혹? 스팀 바탕화면이 '다음 게임을 선택하세요' 연출로 화제

바인딩 오브 아이작 스타일로 변신한 바탕화면, 레딧 화제

현실에서 '악마와의 거래'를 구현한 듯한 PC 바탕화면이 레딧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레딧 바인딩 오브 아이작 커뮤니티에 한 유저가 공유한 이미지는 게임 '바인딩 오브 아이작'의 악마 거래 시스템을 현실의 데스크톱 바탕화면으로 재현해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다.

공유된 이미지는 어두운 던전 같은 방에 후드를 쓴 악마 캐릭터가 등장하며 머리에는 스팀 로고가 그려져 있다. 악마 앞에는 세 개의 하트 아이콘이 줄지어 있고, 각각의 상단에는 'SharpShooter3D', '포트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아이콘이 표시돼 있다. 마치 게임에서 악마와 거래를 통해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처럼, 실제 PC에서 어떤 게임을 실행할지 선택하는 장면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다.

바탕화면 왼쪽 상단에는 '이 컴퓨터 바로가기'를 의미하는 폴란드어 'Ten komputer skrót'가 보이며, 바인딩 오브 아이작의 주인공 '아이작'은 오른쪽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서 있다. 방 양쪽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어 불길한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2개의 하트를 요구해야" 농담 댓글 봇물

해당 게시물에는 현재 28개의 댓글과 1,073개의 '좋아요'가 쌓였다. 댓글에서는 "바인딩 오브 아이작 아이콘을 실제 아이작 위에 넣었으면 더 완벽했을 텐데"라는 의견이 300개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인기 댓글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2개의 하트를 요구하는 거래여야 한다"는 위트 있는 농담이었다. 이에 대한 답글로 "하지만 리그는 품질 1짜리인데"라는 댓글과 "0이 아니라면 말이지"라는 재치 있는 응답이 이어졌다. 또 다른 유저는 "아니, 2개의 하트는 좋은 아이템을 위한 거야. 리그는 두 개의 빨간 거미가 들어있는 쓰레기 빨간 상자에 있어야 해"라고 더 강력한 농담을 던졌다.

또한 "아무것도 고르지 마, 언더테일을 잃게 될 거야!"라는 조언과 폴란드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에 "폴스카 구롬(polska gurom)"이라는 폴란드 애국적 표현으로 응답한 댓글도 눈에 띈다.

이 유머러스한 바탕화면 이미지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게임 선택의 딜레마를 재치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바인딩 오브 아이작'의 악마 거래 시스템을 현실의 게임 선택 상황에 접목한 아이디어가 창의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게이머들의 일상적 고민을 위트 있게 표현

이처럼 게이머들은 자신의 취미와 일상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결합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떤 게임을 플레이할지 선택하는 순간'을 마치 중대한 결정인 것처럼 표현한 이번 이미지는 수많은 게임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플레이할지 결정하지 못하는 모던 게이머들의 딜레마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레딧 게시물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reddit.com/r/bindingofisaac/comments/1ku98si/my_wallpaper_is_really_demo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