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의 눈물 고백 "사랑했던 게임들이 망가지고 있다" 발칵 뒤집힌 레딧

게이머들의 눈물 고백 "사랑했던 게임들이 망가지고 있다" 발칵 뒤집힌 레딧

'게임 시리즈의 몰락'에 대한 뜨거운 반응

지난 1월 30일, 레딧 r/memes 게시판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게이머들의 가슴 아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좋아했던 게임 시리즈가 점점 망가져서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하는 상황'을 묘사한 밈이 2만여 개의 추천과 2천여 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에는 눈물을 흘리며 총을 겨누고 있는 남성의 이미지와 함께 "너무 좋아했던 게임 시리즈인데, 제작사가 계속 더 나쁜 게임들을 만들어내서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할 때"라는 텍스트가 담겨 있다. 이 밈은 많은 게이머들이 공감하는 '시리즈물의 품질 하락'이라는 현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다.

게이머들이 꼽은 '몰락한 게임 시리즈들'

댓글창에는 게이머들이 직접 경험한 아픈 기억들이 쏟아져 나왔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시리즈들은 다음과 같다:

헤일로 (Halo) - 1,752개 추천

"헤일로… 슬픈 시대다"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특히 스플릿 스크린 협동 플레이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 "스플릿 스크린 협동을 없앤 순간부터 재미가 사라졌다. 친구 집에 모여서 함께 플레이하는 게 가장 즐거웠는데"
  • "오리지널 엑스박스에서는 가능했던 게 지금 최신 PC로는 안 된다니… 말이 안 된다"

어쌔신 크리드 (Assassin's Creed) - 922개 추천

"이제 어쌔신 라인업에서 에지오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기준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라는 날카로운 지적이 425개 추천을 받았다.

  • "데스몬드가 죽고 나서부터 어쌔신 크리드도 죽기 시작했다"
  • "발할라가 내 한계점이었다. 2007년 첫 작품부터 모든 시리즈를 플레이했는데…"

식물 대 좀비 (Plants vs. Zombies) - 966개 추천

"오리지널 식물 대 좀비는 거의 완벽한 게임이었는데, 후속작들은 비행기 대 얼룩말이라고 해도 될 정도"라는 신랄한 평가가 나왔다.

  • "EA가 수익화에만 집중해서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 망쳐버렸다"
  • "구버전을 아직도 오래된 태블릿에 설치해서 플레이한다"

기타 주요 시리즈들

  • 세인츠 로우 (855개 추천): "초능력이 추가되면서 매력을 잃었다"
  • 드래곤 에이지 (531개 추천): "EA가 바이오웨어를 망쳤다"
  • 포켓몬 (116개 추천): "30년 만에 처음으로 신작을 건너뛸 예정"
  • 콜 오브 듀티 (370개 추천): "고스트 이후로는 손도 안 댄다"

게임 업계의 고질적 문제들

게이머들의 댓글을 종합해보면, 게임 시리즈가 망가지는 주요 원인들이 명확히 드러났다:

과도한 수익화

  • EA의 식물 대 좀비 라이브 서비스화
  • 스포츠 게임들의 얼티밋 팀 시스템 남용
  • 데스티니 2의 약탈적 과금 정책

핵심 기능 제거

  • 헤일로의 스플릿 스크린 협동 플레이 삭제
  • 니드 포 스피드의 정체성 상실

원작 개발진 이탈

  • 번지가 떠난 후의 헤일로
  • 어쌔신 크리드 원작자 퇴사 후 품질 하락

무리한 장르 변경

  • 세인츠 로우의 초능력 시스템 도입
  • 시빌라이제이션의 정체성 혼란

"대기업 게임들은 다 똑같다"

한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니드 포 스피드,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 기본적으로 대기업에서 나오는 게임들은 다 마찬가지"라며 게임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댓글은 197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게이머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블리자드에 대해서는 "끔찍한 직장 환경과 최근 작품들이 완전 쓰레기 같다"는 혹독한 평가가 이어졌다.

향수와 체념이 뒤섞인 게이머들

30대 게이머의 솔직한 고백도 눈에 띄었다: "포켓몬 레드부터 시작해서 30년을 함께했는데, 이제 처음으로 신작을 건너뛸 예정이다. 앞으로는 그냥 하트골드/소울실버만 계속 플레이할 것 같다."

이처럼 많은 게이머들이 추억 속 게임으로 돌아가거나, 아예 해당 시리즈와 작별을 고하는 선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업계에 던지는 뼈아픈 메시지

이번 레딧 게시물과 댓글들은 단순한 불만을 넘어서 게임 업계 전체에 대한 경고음이다. 수십 년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와 팬층을 단기 수익에 희생하는 관행이 계속된다면, 결국 게이머들의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되고 있다.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서 사람들을 중독시킨 다음, 가장 약탈적인 과금 정책을 펼치는 게 요즘 트렌드"라는 한 유저의 지적처럼, 게임 업계는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memes/comments/1qr8bsv/pokémon_assassins_creed_need_for_sp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