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6 어썰트 클래스, 결국 '방패'만은 절대 안 된다
어썰트 클래스, 정말 '쓸모없는' 클래스일까?
12월 15일 배틀필드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의가 벌어졌다. 한 유저가 "어썰트 클래스에 어떤 장비가 추가되면 좋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라이어트 실드만은 절대 안 된다"는 강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258개의 추천과 292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어썰트 클래스는 그간 '쓸모없다'는 밈 같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폰 비컨과 사다리를 통한 포지셔닝의 달인이며, 유탄 발사기로 보병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다만 다른 클래스들의 특화된 능력에 비하면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엔지니어는 차량 킬러로서 필수적이고, 정찰병은 전체 적팀 스팟팅과 C4 차량 파괴로 강력하며, 서포트는 소생과 치료, 탄약 보급으로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그렇다면 어썰트는 무엇이 부족할까?
라이어트 실드만은 안 된다는 이유
원글 작성자가 가장 강하게 반대한 장비는 라이어트 실드였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게임 밸런스 파괴 우려
- 무적 보병의 탄생: 만약 실드가 파괴 불가능하면 보병이 걸어다니는 탱크가 된다
- 강제적인 메타 변화: 모든 플레이어가 실드에 대응하기 위해 폭발물을 들고 다녀야 해서, "탱크 잡을 RPG가 2발 부족한데 실드 때문에 썼네"라는 상황 발생
- 실내전 지배: 카이로 공성전, 이베리아 공세, 엠파이어 스테이트, 세인츠 쿼터 같은 도시 맵에서 코너 캠핑이나 정면 돌파 불가 상황 양산
- 짜증나는 교전: 실드가 내구도를 가진다면, 6개 탄창을 쏟아부은 후에야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
한 유저는 "라이어트 실드는 바보 같은 메타다. 만약 꼭 필요하다면 원킬은 절대 안 된다"며 강한 반대 의견을 표했다(+150 추천).
유저들이 원하는 새로운 장비들
어썰트 클래스용 아이디어
- 대장갑 유탄: 2042에 있던 것처럼 표준 HE보다 대차량 성능이 조금 나은 유탄 발사기
- 스모크 수류탄 지급: "돌격"이라는 클래스 특성에 맞게 엄폐용 연막 제공
- 언더배럴 마운트 포인트 면제: 어태치먼트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는 언더배럴로 더 균형 잡힌 어썰트 클래스 구현
- 의무병 스팀: 재보급 불가능한 일회용 체력 회복 아이템으로 공격적 플레이 지원
다른 클래스용 제안들
- 서포트의 권총 사용: 동료를 끌면서 권총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
- 정찰병의 스팟 플레어: 배틀필드 1처럼 지역을 밝혀주는 조명탄
- 노이즈 제너레이터: 미니맵에 허위 신호를 만드는 통신 방해 장비
- 림펫 마인: 배틀필드 1의 흡착 지뢰 부활 요청
커뮤니티의 다양한 의견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라이어트 실드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실드가 원킬이 아니라 엎드리게만 한다면 어땠을까? 교착 상태를 깨는 데 도움이 됐을 텐데"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유저는 "소구경 무기만 막고 배틀라이플, DMR, LMG, 저격총, 대물 저격총, AT 무기에는 관통당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며 제한적인 보호 능력을 가진 실드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스팀 인젝터의 아쉬운 너프
한 어썰트 유저는 "베타 때는 스팀 인젝터가 빠른 체력 회복을 제공했는데, 일부 유저들이 최전선 클래스가 빠른 체력 회복을 가지는 게 너무 OP라고 불평해서 제거됐다"며 아쉬워했다. "솔직히 kd도 별로인 내가 5초 체력 회복 때문에 못 잡겠다면 애초에 못 잡았을 것"이라는 날카로운 지적도 덧붙였다.
포지셔닝의 달인, 어썰트의 진정한 가치
결국 많은 유저들이 공감한 것은 어썰트 클래스의 진정한 강점은 스폰 비컨과 사다리를 통한 포지셔닝 지원이라는 점이었다.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균형 잡힌 팀에 큰 도움이 되는 클래스라는 것이다.
다만 다른 클래스들의 명확한 역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커뮤니티는 계속해서 어썰트 클래스를 강화할 수 있는 건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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