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청소년 SNS 금지에 이어 로블록스까지 규제 검토 중 '아동 그루밍 우려'로 발칵
호주의 강력한 아동 보호 정책, 로블록스까지 겨냥
지난 2월 10일, 호주가 청소년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법에 이어 이번엔 로블록스를 겨냥한 새로운 규제 검토에 나서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 정부는 "온라인 아동 그루밍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때문에 로블록스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호주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은 후속 조치로 보인다. 로블록스는 게임 플랫폼이지만 강력한 소셜 기능과 사용자 간 소통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실상 소셜미디어와 유사한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부모들 "이미 예상했던 수순"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호주의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부모들은 이미 로블록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공감을 표했다.
- "금지령이 나오기 전부터 내 아들에게는 로블록스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 "집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
- "로블록스는 그냥 하수구다"
- "진작에 여기부터 했어야 했는데"
특히 한 사용자는 십대인 처남, 처제의 경험담을 통해 로블록스의 실상을 전했다. "대가족 휴가 때 처제가 나한테 말하더라. '네 아들은 로블록스 하지 말게 해. 여기 안 좋은 것들이 많아'라고. 본인은 그거 하면서 말이야."
로블록스 그루밍 문제, 과연 얼마나 심각한가?
일부 사용자들은 이번 규제가 과도한 반응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로블록스 그루밍 문제가… 정말 그렇게 광범위한 건가? 아니면 사탄 공포나 폭력 비디오게임 같은 과민반응인가?"
하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한 사용자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 로블록스 CEO가 포식자 문제를 플랫폼의 "기회"라고 발언한 논란의 인터뷰
- CEO가 로블록스를 데이팅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끔찍한 계획
- 로블록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던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테스트한 결과, 1분도 안 되어 성인 콘텐츠와 그루밍 시도를 목격
감시 하에 플레이하는 것도 한계있어
물론 적절한 감독 하에 로블록스를 플레이하는 가정도 있다. "내 아이는 로블록스를 적당히 해요. 채팅은 이모티콘이나 기본 제공 문구만 사용하고, 음성 채팅도 지원하지 않는 게임만 플레이해요. 항상 들을 수 있거나 볼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사례조차 "지도나 감독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위험한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인터넷은 정말 끔찍한 곳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개별 부모의 책임 vs 플랫폼 규제
이번 논의에서 흥미로운 관점도 제시됐다. "모든 부모에게 아이들의 로블록스 사용을 금지하라고 말해야 한다면, 그냥 로블록스가 아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게 더 합리적이다. 10살 아이들에게 술을 파는 게 합법이고 대신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술을 사지 못하게 하라는 광고 캠페인을 하는 것과 같다."
"맞다. 또는 장난감에 납 페인트를 쓰는 것처럼. 위험한 상품과 서비스의 의도적인 판매와 마케팅을 금지해야 한다."
호주가 제시하는 새로운 기준점
호주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히 한 국가의 정책을 넘어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아동 안전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로블록스처럼 아이들을 주요 타겟으로 하면서도 성인들과의 접촉이 가능한 플랫폼들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환기시키고 있다.
과연 다른 국가들도 호주를 따라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그리고 로블록스를 비롯한 게임 플랫폼들이 아동 보호를 위해 어떤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Reddit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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