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하트, AI 생성 아트 사용 논란에 '게임 테마와 딱 맞다' vs '실망스럽다' 갑론을박
1월 5일, 레딧에서 불거진 아토믹 하트 AI 아트 논란
지난 1월 4일, 레딧 아토믹 하트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유저는 DLC 1을 플레이하던 중 초반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너무 가짜 같아서' 구글링을 해보니 게임 전반에 AI 생성 아트가 대량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1,043개의 추천과 393개의 댓글을 받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게임 테마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 옹호 세력의 논리
가장 많은 추천(324개)을 받은 댓글은 오히려 AI 사용을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해당 유저는 게임 내 설정을 자세히 분석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게임 안에는 '미래의 라디오'라는 AI 알고리즘이 있어서 '미래의 음악'을 계산해낸다. 터미널 로그를 읽어보면, 이 AI가 빌리 아일리시 같은 아티스트까지 언급하며 수십 년 후에나 나올 곡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나온다. 게임은 AI가 모든 미디어 형태에 얼마나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도 긍정적이지 않은 시각으로 말이다."
이에 대해 130개 추천을 받은 답글은 "사람들이 이게 게임 테마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 약간 짜증난다"며 동조했다.
또 다른 유저(66개 추천)는 "게임을 플레이하고도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비디오게임에서 AI 사용보다도 더 우려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규모 개발팀의 현실적 선택이라는 시각
48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개발사 먼드피시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드피시는 사실상 인디 개발팀이다. 아토믹 하트는 그들의 두 번째 게임이고, 첫 번째는 조악한 모바일 게임이었다. 아토믹 하트는 킥스타터 후원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솔직히 AI를 전혀 안 썼다면 더 놀랐을 것이다. AI 없이는 이 게임을 만들 수 없었을 거다."
이 유저는 또한 "인간들이 너무 게을러져서 기계에게 모든 걸 맡기다가 결국 기계들에게 대항할 방법이 없어진다는 게임의 세계관과도 딱 맞아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남은 아쉬움의 목소리
물론 비판적인 의견들도 적지 않았다. 64개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나머지 아트 디렉션은 정말 개성이 넘치는데, 이게 이 게임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21개 추천을 받은 댓글처럼 "나쁜가? 그렇다. 그런데 신경 쓰나?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반응도 있었다. 이 유저는 "AI를 조롱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게임의 포인트다. AI 프로파간다 포스터를 보는 건 정말 웃기다. 왜냐하면 이 바보 같은 거품이 터지지 않으면 우리가 정확히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콜 오브 듀티와는 다른 차원이라는 평가
38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소규모 스튜디오이고 게임 개발이 오래 걸렸다. 이 사람들은 분명히 자신들이 만드는 것에 대해 신경 쓰고 있다. 확실히 비양심적이긴 하지만,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AI 사용 수준과는 전혀 다르다"며 상대적으로 관대한 평가를 내렸다.
게임 테마와 현실의 아이러니한 만남
아토믹 하트는 소비에트 연방을 배경으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다룬 게임이다. 게임 내에서 인간들이 로봇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다가 결국 로봇들에게 배신당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원 게시글 작성자도 "이 게임은 인간이 로봇을 잘못 사용하는 것에 관한 게임인데, 지금 현실에서 AI만큼 이와 비슷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의 주제의식과 AI 사용의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결국 아토믹 하트의 AI 아트 사용 논란은 단순한 기술적 선택을 넘어서, 게임이 다루고자 한 주제의식과 현실이 만나는 복합적인 지점에서 발생한 흥미로운 케이스로 보인다. 과연 이것이 의도된 퍼포먼스였을까, 아니면 단순한 우연의 일치였을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atomicheart/comments/1q45wae/just_found_out_this_game_has_a_ton_of_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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