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에 늑대인간이? 유저들 '시리즈가 완전히 판타지로 변했다' 발칵
역사 고증 게임에서 판타지 액션으로 변신
지난 11월 9일, 레딧의 늑대인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이 있다. 바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늑대인간 디자인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게시물은 273개의 추천을 받으며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문제는 어쌔신 크리드가 원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잠입 액션 게임이었다는 점이다. 초기 시리즈는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미국 독립전쟁 등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했었다.
"시리즈를 포기한 이유가 바로 이거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62개 추천)은 이런 변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자인은 정말 멋있다! 하지만 이런 게 내가 시리즈를 손놓은 이유기도 해. 시리즈 스토리가 더 이상 말이 안 되고 아무거나 갖다 붙이는 느낌이야. 발할라 자체로는 꽤 괜찮은 게임이고, 늑대인간 디자인도 정말 대단하긴 하지만!"
또 다른 유저는 23개의 추천을 받으며 "이수 기술이나 에덴의 조각 때문이라는 설정으로는 설명이 되지만, 역사적 정확성을 포기하고 완전히 판타지로 간 게 마음에 안 든다"고 토로했다.
"어쌔신 크리드에 늑대인간을 넣었다고?"
일부 유저들은 이런 변화를 아예 몰랐던 것 같다. 27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단순하지만 강렬했다. "…어쌔신 크리드에 늑대인간을 넣었다고???"
이런 반응은 시리즈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를 보여준다. 초기 어쌔신 크리드를 기억하는 올드팬들에게는 늑대인간의 등장이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팬덤의 분열, 그리고 새로운 방향성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오리진스 이후 RPG 요소를 대폭 강화하면서 판타지적 요소들을 점점 더 많이 도입했다. 발할라에서는 북유럽 신화의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됐고, 그 과정에서 늑대인간과 같은 신화적 존재들도 등장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모든 팬들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 고증과 리얼리즘을 중시하던 초기 팬들은 시리즈의 정체성이 흐려졌다고 느끼고 있다. 반면 새로운 팬들은 더 다양하고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런 변화를 '진화'라고 보는 시각과 '원점 상실'이라고 보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더 넓은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판타지 요소를 강화했지만, 그 과정에서 코어 팬층의 일부를 잃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어쌔신 크리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역사와 판타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_해당 레딧 게시물 바로가기: https://reddit.com/r/werewolves/comments/1osa64d/assassinscreedwerewolv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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