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노르웨이 지역이 유저들 힐링 성지로 떠올라
게임 속 북유럽이 주는 위로
지난 9월 11일,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레딧 커뮤니티에 특별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유저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게임을 켰다가 노르웨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컨트롤러를 내려놓고 한 시간이나 게임 속 풍경을 바라보며 잠들었다는 경험담을 공유한 것이다.
게시물 작성자는 "주말 밤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발할라를 켰는데, 탐험 대신 그냥 이 장면에서 멈춰 섰다"며 "눈이 내리고 헤드폰으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실제로 잠들어버렸고, 한 시간 후에 깨어났을 때 기분이 한결 나아져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유저들이 공감하는 노르웨이의 매력
이 게시물은 598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댓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한 유저들의 이야기가 줄을 이었다.
한 유저는 "우리 모두 이 게임에서 각자 좋아하는 지역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앵글리아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325시간을 플레이하면서도 아름다움에 충격받아서 잠들어버린 적은 없었다. 심지어 습격 장면들도 아름다웠다!"며 게임의 전반적인 비주얼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유저는 "동기화 음악을 정말 사랑한다"며 게임의 사운드트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게임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
이번 사례는 게임이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매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월드 게임의 경우,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페이스로 가상 세계를 탐험하며 현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노르웨이 지역은 실제 북유럽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눈 덮인 숲과 오로라, 바이킹 시대의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으로 유명하다. 게임 속 토치 불빛과 눈발, 그리고 신비로운 오로라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힐링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
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힐링 게임'이나 '테라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례처럼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서도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평온한 시간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은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임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가상의 자연을 감상하고, 그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게임이 갖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경험담들은 게임의 긍정적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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