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최고의 매력은? 유저들이 뽑은 진짜 이유

레이딩이 진짜 재미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가장 큰 매력으로 레딩 유저들이 꼽은 것은 단연 '레이딩'이었다. 8월 1일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가장 많은 찬성을 받은 댓글(146표)도 바로 이것이었다.
"솔직히? 레이딩... 그냥 본편 말이야. 리버 레이딩 DLC 말고. 장소마다 다른 보상이나 뭔가 새로운 게 나오면 더 좋겠지만."
레이딩 시스템에 대한 애정은 깊었지만, 아쉬운 점도 함께 언급됐다. 한 유저는 리버 레이딩 DLC는 좋았지만 버그가 너무 많아서 맵에서 떨어져 죽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조무스바이킹(Jomsvikings) NPC들이 전투에서 쓸모없어서 혼자 다 해야 한다는 불만도 나왔다.
바이킹 문화와 음악에 푹 빠졌다
두 번째로 높은 공감을 받은 의견(104표)은 바이킹 전설과 음악이었다. 특히 광신도(Zealot)들을 처치할 때 나오는 독백이 인상 깊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음악 관련해서는 에이나르 셀비크(Einar Selvik)의 참여가 게임을 구매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유저도 있었다.
"에이나르와 바르드루나(Wardruna)의 음악을 몇 년 동안 깊이 알고 있었는데, 그들의 음악은 내 마음속에 신성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고대 북유럽이 테마라면 에이나르는 절대 최고야. 이 선택을 보고 게임이 대박일 거라는 강한 신호로 받아들였지."
이 유저는 발할라가 출시가격에 구매한 유일한 어쌔신 크리드 게임이라고 밝혔다.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이 최고
84표를 받은 세 번째 인기 의견은 자유로운 게임플레이였다. 공격 애니메이션 중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무기, 능력, 갑옷을 바꿀 수 있는 점이 좋았다는 평가다.
"은신하려고 화살을 쐈는데 빗나가면 그냥 '됐고' 하고 근접전으로 돌진할 수 있어. 하고 싶은 걸 골라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충분히 있었어."
과금 정책도 나름 괜찮았다?
의외로 34표를 받은 의견 중 하나는 마이크로트랜잭션(과금) 정책이 좋았다는 것이었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모든 과금 아이템이 외관상 변화만 주고 게임 밸런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높이 샀다.
특히 부시도 세트나 사자 탈것처럼 게임 설정과 맞지 않는 황당한 아이템들이어서, 게임을 충분히 즐긴 후 색다른 재미를 원하는 유저들만 구매할 것 같다는 분석이었다. 또한 매주 무료 아이템을 주고, 레다 상점이 자주 업데이트돼서 운과 노가다만 있으면 모든 상점 아이템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활과 로마 유적의 매력
25표를 받은 의견에서는 드디어 활이 제대로 된 위력을 갖게 된 점을 높이 샀다. 또한 로마 멸망 후 브리튼 섬 배경의 독특한 분위기에 대한 애정도 드러났다.
"로마 유적과 유물들이 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같은 느낌을 줘. 모든 사람이 고대의 웅장했던 문명의 텅 빈 잔해 위에 새로운 것을 건설하고 있는 것 같아."
이 유저는 로마 신전이나 요새들이 과장되게 큰 것도 주관적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나무 건축물만 보던 바이킹 에이보르에게는 석조 건물들이 신과 같은 경이로움으로 보였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고대 역사 매니아들의 찬사
50표를 받은 댓글에서는 고대 역사 팬으로서 영국 시골 곳곳에서 발견되는 로마 건축물 잔해들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론디니움(Londinium), 하드리아누스 성벽 일부, 망가진 수로 등을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것이다.
에이보르와 그 일행이 완전히 낯선 환경에 있다는 설정이 몰입감을 높였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에이보르가 약간 어색하고 유연한 파쿠르에 적합하지 않은 캐릭터라는 점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시리즈의 마지막 장?
22표를 받은 마지막 의견에서는 음악과 영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칭찬하면서도, 발할라가 어쌔신 크리드 사가의 마지막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적어도 제대로 된 엔딩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라는 평가였다.
레딧 유저들의 열띤 토론을 보면, 발할라는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바이킹 문화와 음악, 자유로운 게임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