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90% 할인에 게이머들 발칵, 그런데 반응이 싸늘한 이유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된 발할라, 하지만 게이머들 반응은 복잡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스팀에서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가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 퍼졌다. 할인은 오는 2026년 1월 6일까지 진행된다.
할인 가격을 보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스탠다드 에디션이 기존 2,200원에서 220원으로, 디럭스 에디션은 2,950원에서 295원으로, 라그나로크 에디션은 3,650원에서 365원으로 대폭 할인됐다. 특히 라그나로크 에디션에는 'Dawn of Ragnarök' 확장팩까지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오디세이가 낫다" vs "오리진이 더 좋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싸늘했다. 레딧 게시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발할라보다는 다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추천하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가장 많은 공감(+26)을 받은 댓글은 "오디세이가 발할라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이었다. 또 다른 인기 댓글(+37)에서는 "같은 가격이라면 AC 오리진이 훨씬 좋은 게임"이라며 발할라 대신 다른 작품을 권했다.
이런 반응은 발할라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평가가 아쉬웠던 작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게임 자체의 볼륨은 방대하지만, 반복적인 퀘스트 구조와 스토리텔링 면에서 전작들에 비해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이다.
가격은 착한데, 게임은 글쎄…
9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발할라의 근본적인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아무리 저렴해도 재미없는 게임이라면 시간 낭비라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는 오리진과 오디세이가 이미 RPG 형태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발할라는 상대적으로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말 할인 러시의 일환
이번 발할라 할인은 연말연시 게임업계의 대규모 할인 행사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유비소프트는 최근 여러 타이틀을 대폭 할인하며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차가운 반응을 보면, 단순히 가격만 낮춘다고 해서 게임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결국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와 완성도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는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할인 기간은 2026년 1월 6일까지이니, 관심 있는 게이머들은 참고하자. 다만 구매 전에는 다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도 함께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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