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170시간 플래티넘 획득 유저 '이 게임 진짜 X같다' 발칵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170시간 플래티넘 획득 유저 '이 게임 진짜 X같다' 발칵

170시간의 긴 여정, 그 끝에 남은 허탈감

지난 2월 3일, 레딧 트로피 커뮤니티에 한 유저의 솔직한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플래티넘 트로피를 170시간 만에 획득한 유저가 "이 게임 진짜 X같다"며 쓴 소리를 토해낸 것이다.

해당 유저는 "이 게임이 나쁘냐고?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골럼 수준으로 끔찍하거나 완전히 망가진 게임은 아니지만,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들이고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게임치고는 이렇게 지루하고 단조롭고 영감 없는 게임일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게임을 좋은 게임이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 없다. 심지어 어쌔신 크리드 게임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도 없다"는 발언은 시리즈 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400개 넘는 수집품의 악몽

이 유저가 가장 힘들어한 부분은 바로 수집 요소였다. 170시간의 대부분을 "지나치게 긴 스토리와 400개가 넘는 수집품 찾기"에 보냈다며, "보상받는 느낌은 전혀 없고 그냥 지쳐버렸다"고 털어놨다.

유저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가장 많은 공감(93개)을 받은 댓글은 "수집품을 위한 수집품 게임의 끝판왕"이라는 평가였다. 또 다른 유저는 "인위적인 게임 시간 늘리기의 극치"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엇갈리는 유저 반응들

긍정적 반응

- "이상하게도 마지막 수집 작업이 재밌었다. 음악 틀어놓고 활로 적들 다 쓸어버리면서 하니까 꽤 힐링되고 재밌더라. 4개월 걸렸지만 플래티넘 따내서 축하한다!"

부정적 반응

- "나는 지금 108시간째인데, 이 게임이 도대체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다. 이제 다른 게임 하고 싶다"
- "DLC 포함해서 100% 완주하는 데 209시간 걸렸다. 플래티넘 따는 것보다 게임을 하드드라이브에서 지우는 게 더 기분 좋았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정체성 위기

이번 논란은 단순한 게임 비판을 넘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전체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리지널 어쌔신 크리드의 핵심인 '암살자다운' 플레이보다는 오픈월드 액션 RPG에 더 가까워진 최근 작품들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170시간이라는 긴 플레이 타임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시간이 의미 있게 채워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단순 반복 작업과 획일적인 수집 요소로 인해 플레이어들이 지쳐버리고 있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유비소프트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시리즈를 이끌어갈지, 그리고 팬들의 이런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Trophies/comments/1quw7v2/assassins_creed_valhalla_man_f_this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