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유니티가 시리즈 최고작이라고? 팬들 사이 뜨거운 논쟁 재점화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가 시리즈 최고작이라고? 팬들 사이 뜨거운 논쟁 재점화

10년 만에 재평가받는 문제작,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지난 12월 28일, 어쌔신 크리드 레딧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한 유저가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게임플레이가 시리즈 최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이 100개가 넘는 추천과 119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니티는 2014년 출시 당시 수많은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평판을 크게 실추시킨 작품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게임의 핵심 시스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진짜 어쌔신이 된 기분을 느꼈다"

게시물 작성자는 유니티가 시리즈 최고의 게임플레이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어쌔신의 파워 판타지를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브라더후드에서는 어쌔신들에게 명령을 내려 적을 처치할 수 있었지만, 유니티에서는 내가 직접 다른 어쌔신들과 함께 협력하게 된다"며 "까다로운 잠입 시스템 덕분에 정말로 어쌔신다운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티에서 새롭게 도입된 수십 가지의 암살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동시에 암살을 실행할 때의 그 장면들은 정말 환상적이다"라며 "동료 어쌔신들과의 협력이야말로 진정한 어쌔신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파쿠르 시스템도 재조명

작성자는 유니티의 파쿠르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벨레이션에서 콘스탄티노플 지붕 위를 수십 명의 어쌔신과 함께 달리는 스크립트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게임에서 가장 어쌔신다운 순간이었다"며 "유니티는 그 스크립트를 없애고 플레이어가 직접 그런 어쌔신이 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갈리는 팬들의 반응

하지만 댓글창은 찬반 논쟁으로 뜨거웠다. 31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파리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지만, 게임플레이는 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다. 캐릭터가 무게감이 없는 것 같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더 신랄한 반응도 있었다. 66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유니티의 모든 움직임이 이상하게 지연되고 어색하다. 입력 지연이 시스템에 내장된 것 같다"며 "수많은 도구들 때문에 전투도 너무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출시 당시의 악명을 언급한 댓글도 눈에 띄었다. 42개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PS4와 함께 출시됐을 때 유니티가 시리즈를 거의 죽일 뻔했다는 걸 잊었나?"라며 "파쿠르 중에 굴뚝에 끼어서 콘솔을 재시작해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토로했다.

히트맨 스타일 암살 미션은 호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댓글에서 공통적으로 호평받은 요소가 있었다. 바로 히트맨 스타일의 암살 미션이다. 여러 유저들이 "모든 타겟이 그 정도의 상호작용성을 가졌다면 훨씬 강력한 게임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시리즈의 마마이트, 유니티

작성자는 글 말미에 "유니티는 오디세이와 함께 시리즈의 마마이트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마마이트는 영국의 짠맛 스프레드로, 극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식품을 뜻한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유니티에 대한 평가는 계속 변화해왔다. 출시 초기의 혹독한 비판, 이후 패치를 통한 개선, 그리고 최근의 재평가까지. 어쌔신 크리드 팬덤에서 유니티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셈이다.

기술적 문제는 분명 있었지만, 게임의 핵심 컨셉만큼은 시리즈 역사상 가장 야심찬 시도였다는 게 현재의 중론이다. 협동 플레이와 사실적인 파리 재현, 그리고 정교한 암살 시스템은 분명 혁신적이었다.

과연 유니티가 진짜 시리즈 최고작일까? 아니면 여전히 아픈 손가락일까? 이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원문: https://reddit.com/r/assassinscreed/comments/1pxx49u/assassins_creed_unitys_gameplay_is_the_best_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