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TV 시리즈, 결국 네로 황제 시대 로마로 간다

어쌔신 크리드 TV 시리즈, 결국 네로 황제 시대 로마로 간다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

지난 3월 20일, 어쌔신 크리드 TV 시리즈의 배경과 시대적 설정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기존 게임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되며, 서기 64년 로마를 배경으로 한다.

서기 64년은 로마 대화재로 유명한 해이자 네로 황제 통치 시기에 해당한다. 레딧 유저들은 이 설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팬들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반응: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환영

많은 팬들이 게임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 제작진의 선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유저는 "폴아웃이나 어쌔신 크리드 같은 작품들이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차라리 해당 세계관에서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드는 게 낫다는 걸 배웠다"며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와 폴아웃은 원래부터 각 작품마다 다른 배경, 시대, 캐릭터를 다뤄왔기 때문에 팬들이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라스트 오브 어스처럼 특정 캐릭터와 스토리에 집중된 게임과는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종교적 요소에 대한 기대

서기 64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기독교 관련 스토리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 유저는 "성 베드로와 바울이 서기 64년 로마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이를 스토리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유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템플러 예수와의 시즌 피날레 대결"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우려의 목소리: 시대적 설정의 문제점

하지만 일부 팬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유저는 "어쌔신단과 템플러 기사단이 조직으로 존재하기 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 대중적 어필을 위해서는 오리지널 설정의 기본을 따라가는 게 맞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오리진스와 오디세이에서도 프로토 템플러와 어쌔신들이 등장했으니, 그런 식으로 가거나 아니면 설정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화판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2016년 마이클 파스벤더 주연의 어쌔신 크리드 영화에 대한 비판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 유저는 "M등급 게임을 PG-13 영화로 만들면서 피도 없고, 편집도 엉망이고, 주인공도 기억에 남지 않는 작품이 됐다"고 혹평했다.

특히 파스벤더의 캐스팅 낭비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그는 영화에서 너무 무표정했다. 포주를 죽였다는 이유로 '처형'당하는 게 전부였다. 그리고 아니무스도 의자가 아니라 이상한 로봇 팔 기계로 나왔다"며 원작 무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팬들은 차라리 "2009년 유비소프트가 제작한 에지오 단편 영상들을 다시 보고 싶다"며 과거 공식 콘텐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

어쌔신 크리드 TV 시리즈는 게임 원작의 성공과 영화판의 실패 사이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과연 네로 황제 시대의 로마에서 펼쳐질 오리지널 스토리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이 본격 시작된 만큼, 앞으로 캐스팅과 구체적인 스토리 라인에 대한 소식들이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레딧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