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사냥꾼의 9년 대장정,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플래티넘 달성기

트로피 사냥꾼의 9년 대장정,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플래티넘 달성기

9년 만에 완성한 트로피 컬렉션

지난 1월 10일, 한 게이머가 특별한 성취를 이뤄냈다. 2016년부터 시작해 무려 9년간 조금씩 진행해온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의 모든 트로피를 완성한 것이다. 최근 레딧 트로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이 이야기는, 게임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과 함께한 인생 여정

해당 게이머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016년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재미있어서 플레이했다고 한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다시 이 게임으로 돌아왔다고 회고했다.

"인생에서 힘든 일들을 겪을 때 이 게임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위안이 되어줬죠."

이후 삶의 변화와 다른 신작들의 등장으로 잠시 손을 놓았지만,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트로피 사냥에 나섰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출시를 앞두고 시리즈를 다시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트로피 수집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예상보다 빨랐던 플래티넘 달성

특히 마지막 순간이 인상적이었다. 'Without a Grudge'라는 까다로운 트로피를 노리고 있던 중, 예상보다 빨리 조건이 달성됐고, 연쇄적으로 다른 트로피들도 획득하면서 결국 플래티넘까지 한 번에 달성했다고 한다.

게이머는 총 50개의 트로피를 모두 수집했으며, 그 중 가장 희귀한 트로피는 'Master Assassin'이었다. 이 트로피는 2025년 1월 10일 오전 12시 39분에 획득됐다.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

이 게시물은 트로피 수집 커뮤니티에서 177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댓글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끈기와 게임에 대한 애정을 칭찬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많은 게이머들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오래된 게임을 다시 찾아 완주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특히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했다는 고백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고 전했다.

백로그 게임들의 새로운 출발점

이번 성취를 계기로 해당 게이머는 쌓여있던 다른 게임들도 차근차근 완주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은 물론, 그동안 미뤄뒀던 백로그 게임들도 하나씩 정리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트로피를 노리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더라고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게임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202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획득한 플래티넘 트로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1년여 만의 플래티넘 달성이자, 동시에 새로운 트로피 사냥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이 이야기는 게임이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닌, 인생의 여러 순간들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


출처: Reddit - r/Troph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