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야스케 주인공 논란, '억지스럽다' 비판 쏟아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야스케 주인공 논란, '억지스럽다' 비판 쏟아져

역사적 인물의 억지 주인공화 논란

지난 9월 3일 레딧 게임 토론 커뮤니티에서 유비소프트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주인공 선택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흑인 사무라이 야스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억지스럽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게이머들의 핵심 불만사항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면, 야스케 캐릭터 자체에 대한 반감보다는 게임 설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스텔스 액션 게임과의 부조화

  • "야스케가 역사적 인물로서 일본 게임에 등장하는 것 자체는 문제없다. 일본 개발사들도 그를 게임에 넣어왔으니까. 하지만 스텔스나 암살과는 전혀 관계없던 인물을 암살자 게임의 주인공으로 삼는 건 말이 안 된다" (+127 추천)
  • "어쌔신 크리드가 스텔스와 암살에 집중한 지는 이미 오래됐지만, 그래도 두 스타일을 억지로 합친 느낌이다" (+29 추천)

게임플레이의 불편함 리뷰어들의 평가에 따르면, 야스케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게임이 기존 어쌔신 크리드답지 않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리뷰어들이 야스케 때문에 어쌔신 크리드답지 않다고 했고, 두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플레이해야 하는 것도 번거롭다고 평가했다. 억지로 넣은 캐릭터 때문에 플레이어 시간만 낭비되고 게임성도 떨어졌다" (+75 추천)

대안 제시하는 목소리들

게이머들은 야스케를 완전히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더 자연스러운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 "닌자가 메인이어야 했고, 야스케는 조연이나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 중 하나, 또는 외전 주인공 정도로 활용했어야 했다" (+42 추천)
  • "일본을 배경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라면 일본인 주인공을 내세웠어야 한다. 강제된 다양성은 헛소리다" (+33 추천)

상업적 실패로 이어진 논란

이러한 논란은 단순한 온라인 토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게임의 흥행에도 타격을 줬다. "완전히 말도 안 되고, 결국 성공하지도 못했잖아. 게임이 완전히 망했다" (+45 추천)는 반응처럼, 상업적 실패와 캐릭터 선택 논란을 연결 짓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문화적 감수성 vs 창작의 자유

이번 논란은 글로벌 게임 업계가 직면한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현대적 가치와 역사적 고증, 그리고 게임의 재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게이머의 밈 이미지는 이러한 현상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한국 인디 개발자들이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좀비 게임을 만드는 것"과 "서구 AAA 스튜디오가 일본 전국시대 게임을 만드는 것"을 대비시키며, 문화적 차용과 재현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비교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게임 업계가 역사적 배경을 다룰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얼마나 복합적인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됐다.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게임 본연의 재미와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우선해야 한다는 게이머들의 목소리가 더욱 명확해진 셈이다.

출처: 레딧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