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개발진 "비주얼만큼은 우리를 이길 게임 없다" 자신만만
제목만 보면 엄청난 자화자찬, 실상은?
12월 9일,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부감독이 출시 9개월 만에 "우리는 이기기 힘들다"라고 발언했다는 기사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레딧 유저들이 원문을 확인해보니, 개발진의 발언이 제목과는 전혀 다른 맥락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원래 발언은 이랬다: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순수하게 비주얼적인 관점에서는 우리를 이기기 힘들다는 점이 놀랍다. 이는 엔진에 투입된 모든 작업의 증거다."
유저들 "낚시성 제목에 또 당했다"
레딧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488)은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개발진이 비주얼에 대해서만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들은 "왜 이런 중요한 부분을 빼고 제목을 만들었는지 뻔하다", "클릭베이트/분노유발용이겠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 유저(+59)는 "훨씬 합리적인 발언이다. 게임플레이 메커닉이나 스토리 면에서 섀도우를 압도하는 게임은 많이 떠올릴 수 있지만, 비주얼적으로 더 인상적인 게임을 생각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개발진의 발언을 옹호했다.
또 다른 유저(+26)는 "그래픽이 정말 미쳤다. 숲에서 폭풍우가 몰아칠 때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멈춰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가짜 효과 없이도 폭풍 속에서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게임은 처음이었다"며 극찬했다.
그래픽은 만점, 나머지는 글쎄…
레딧 유저들은 게임의 비주얼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했지만,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유저(+47)는 "비주얼 = 9/10, 스토리와 게임플레이 = 6/10"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52)는 "게임플레이는 6점일지 몰라도 스토리는 확실히 그보다 낮다. 2/10 정도"라며 더욱 혹평했다.
스토리에 대한 비판은 특히 강했다. 한 유저(+41)는 "여러 타겟을 죽이는 보드 방식의 스토리 진행이 정말 싫다. 다 죽일 때쯤이면 스토리가 뭔지도 까먹는다. AC2, AC3, 블랙 플래그 캐릭터들은 아직도 기억하는데, 섀도우 캐릭터는 하나도 기억 안 난다"고 토로했다.
시리즈 최고 비주얼, 최악의 콘텐츠?
흥미롭게도 유저들은 섀도우를 "가장 예쁜 RPG"와 "콘텐츠적으로는 최악"이라는 극명한 평가를 동시에 내렸다. 한 유저(+50)는 "확실히 가장 예쁜 RPG다. 하지만 콘텐츠로는 최악이다. 오디세이가 최고였는데 왜 의미 있는 사이드 퀘스트를 더 이상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유저(+23)는 "오디세이식 RPG 요소와 사이드 퀘스트에 섀도우의 그래픽과 파쿠르, 오리진스 수준의 스토리와 모션캡처가 합쳐지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AC 게임이 될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그래픽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
레딧 유저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시리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스토리와 콘텐츠 면에서는 이전작들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발진이 비주얼에 대해서만 자신감을 보인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예쁜 게임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소용없다는 게 유저들의 일관된 의견이다. 유비소프트가 다음 어쌔신 크리드에서는 그래픽뿐만 아니라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assassinscreed/comments/1pi8sow/we_are_hard_to_beat_9_months_since_assass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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