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결국 대박났다... 분기 매출 6조원 돌파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결국 대박났다... 분기 매출 6조원 돌파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기대치 훨씬 넘어섰다

유비소프트가 11월 21일 발표한 분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이 5억 6700만 달러(약 6조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 프랜차이즈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으며, 섀도우를 포함해 총 2억 1100만 세션 데이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 평균보다 35% 높은 수치다. 다만 회사 측은 섀도우의 구체적인 판매량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레딧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회계 처리에 대한 의혹

레딧 게이밍 커뮤니티에서는 유비소프트의 실적 발표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컸다. 한 유저는 "대출을 매출로 표시하려 했던 게 아니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2094 추천).

실제로 유비소프트는 지난주 실적 발표를 연기했던 바 있다. 한 유저가 "실적 발표도 지난주에 미뤘잖아? 이 모든 게 동시에 나온 게 재밌네"(+1072 추천)라고 지적하자, 다른 유저가 "회계법인을 바꿨고, 새 회계법인이 파트너십 수익을 재분류하면서 대출 약정 위반이 발생해 조기 상환했다"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502 추천).

어쌔신 크리드의 숨은 팬층

흥미롭게도 많은 유저들이 어쌔신 크리드의 저력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사람들은 어쌔신 크리드가 콜 오브 듀티 급의 거대한 숨은 팬층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잊는다. 게임 커뮤니티와 전혀 교류하지 않는 수백만 명이 매번 이 게임을 위해 나타난다"는 댓글이 1448개의 추천을 받았다.

한 팬은 "어쌔신 크리드를 좋아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얘기 안 한다. 게임을 끊임없이 까대는 사람들 때문에 지치거든"(+824 추천)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 다른 유저는 "어떤 게임이든 온라인 커뮤니티와 교류하지 않으면 훨씬 재미있다"며 공감을 표했다(+281 추천).

가격 정책에 대한 비판

게임 가격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다. "70달러짜리가 아니었다면 훨씬 많이 팔렸을 것"이라는 댓글(+283 추천)에 이어, 실제 플레이한 유저는 "주의할 점은 본편에 스토리 결말이 없다는 것"이라며 경고했다(+123 추천). 그는 "132.8시간을 플레이했는데 결말을 보려면 25유로 DLC를 사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유비소프트의 미래 전략: AI 혁명

유비소프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 기술 도입에 대한 야심찬 계획도 공개했다. "생성형 AI를 고부가가치 영역에 적용해 플레이어와 팀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이는 3D로의 전환만큼 우리 산업에 혁신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플레이어 대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서 프로토타입에서 실제 플레이어 현실로 발전했다"며 연말 전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딧 vs 현실: 괴리되는 인식

"레딧 유저들은 이 회사가 망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32 추천)는 날카로운 지적처럼,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와 실제 시장 성과 사이의 괴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한 유저는 "레딧과 게이밍 서브레딧은 전체 소비자층을 대표하지 않는다. 온라인에 상주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익스페디션 33이나 실크송 같은 걸 띄우지만, 일반 게이머들은 배틀필드, 매든, GTA 온라인, 콜 오브 듀티, 어쌔신 크리드를 얘기한다"며 현실을 꼬집었다(+24 추천).

실제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7월까지 미국에서 올해 3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여론과 달리 일반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강력한 어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다시 한번 '조용한 강자'임을 증명한 가운데, 과연 유비소프트가 AI 기술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gaming/comments/1p2zj4e/ubisoft_says_assassins_creed_shadows_is_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