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 판매량 폭망에 유비소프트 주가 곤두박질

유비소프트 '모든 것을 걸었다'는 신작, 2개월 만에 참담한 성적표 공개
유비소프트가 회사의 미래를 걸었다던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의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비소프트 CEO가 직접 "회사의 미래를 위해 결정적인 게임"이라고 언급했던 이 작품의 성적이 참혹한 수준이라는 사실이 5월 15일 공개된 판매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출시 직후 유비소프트는 "300만 플레이어 달성"이라는 수치를 자랑했으나, 이는 실제 판매량이 아닌 유비소프트+ 구독자와 무료 체험판 이용자를 모두 포함한 부풀려진 숫자였다. 출시 2개월이 지난 현재, 실제 판매량은 약 240만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플랫폼별 판매 현황, PS5가 유일한 희망
- PS5: 170만 장 판매
- PC(스팀): 출시 첫 2주간 36.7만 장 판매, 이후 급격한 판매량 하락으로 데이터 수집 어려움
- Xbox: 정확한 수치 없음, 추정치 36.7만 장(최대치 가정)
경쟁작과 비교하면 더 처참한 성적
이 판매량은 동일한 일본 배경의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출시 3일 만에 달성한 숫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PS 독점작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멀티 플랫폼 게임인 '쉐도우'의 실적은 더욱 초라해 보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18년 전 출시된 시리즈 첫 작품인 '어쌔신 크리드'가 출시 첫 달에 250만 장을 판매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의 게임 시장 규모가 훨씬 커진 상황에서도 신작이 오리지널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유비소프트 주가, 하루만에 14.48% 폭락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유비소프트 주식은 5월 15일 하루만에 14.48%나 급락했다. 주가는 11유로에서 9.66유로로 곤두박질쳤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이번 게임의 실패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준다.
유비소프트는 5월 15일 재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유비소프트가 이렇게 저조한 성적을 어떻게 해명할지 주목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쉐도우'
출시 전부터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는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게임의 정치적 메시지와 캐릭터 설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다른 이들은 이를 현대적인 스토리텔링이라며 옹호했다.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는 이 게임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한 유저는 "게임이 대성공했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트윗을 지우고 있다"고 조롱했으며, 또 다른 유저는 "모든 논란을 겪은 후에 이 게임이 성공할 가능성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게임 어워드 논란까지…
일부 유저들은 이런 성적에도 불구하고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가 게임 어워드에서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이런 망작이 '익스페디션 33' 같은 명작을 제치고 GOTY를 받는다면 게임스 어워드의 신뢰도는 바닥을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유저는 "이미 '블랙 미스: 우콩'도 같은 이유로 밀려났다. 이제 게임 어워드는 정치적 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의 실패는 단순한 게임 하나의 부진을 넘어, 현재 게임 산업의 방향성과 가치관에 대한 깊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비소프트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지, 그리고 향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방향을 어떻게 재정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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