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결국 70% 할인... 출시 한 달 만에 18달러로 급락!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결국 70% 할인... 출시 한 달 만에 18달러로 급락!

출시 한 달 만에 18달러까지 떨어진 AAAA급 게임

11월 16일, 레딧 KotakuInAction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게임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유비소프트의 야심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물리적 패키지 버전이 정가 62.99달러에서 18.89달러로 무려 70% 할인된 채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속 게임 패키지에는 원래 가격 62.99달러가 줄 그어져 있고, 그 아래 18.89달러라는 새로운 가격표가 붙어있다. 더욱이 여전히 비닐포장이 되어 있는 새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게이머들의 반응: "공짜여도 안 받겠다"

이 소식에 대한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신랄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113 추천)은 "솔직히 공짜여도 별로 가치 없다"라며 게임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한 유저는 "오히려 그들이 나에게 돈을 줘야 이 게임을 플레이하겠다"(32 추천)라고 더욱 신랄하게 비꼬았다.

"여전히 비싸다"(53 추천)라는 댓글도 상위권에 올랐고, 제목의 오타를 활용해 "어쌔신 아폴로 크리드 섀도우"(71 추천)라며 농담을 던지는 유저도 있었다.

유비소프트의 화급매각 시작?

특히 주목할 만한 반응은 게임업계 상황을 분석한 댓글이다. 한 유저는 "AAAA급 게임치고는 정말 웃기는 상황이고, 유비소프트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누군가가 손실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가능한 것들을 화급매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출시 직후, 그리고 최근 주가 하락 소식이 들려오는 시점에 '고급스럽고 프리미엄한' 제품을 이렇게 싸게 파는 것은 화급매각의 초기 단계임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46 추천)고 분석했다.

유비소프트의 위기 징조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유비소프트가 AAAA급 게임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운 작품이었다. 하지만 출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런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이는 것은 게임의 상업적 실패를 암시한다.

특히 물리적 패키지 버전의 할인은 소매업체들이 재고 처리에 급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버전과 달리 물리적 재고는 창고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대폭 할인은 매우 이례적이다.

게임업계에 던지는 메시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게임 한 편의 실패를 넘어서, 현재 AAA 게임 업계의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높은 개발비를 투입하고 AAAA라는 새로운 등급까지 만들어가며 홍보했던 게임이 이런 결과를 맞이한 것은 업계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비소프트의 주가 하락과 함께 나타난 이런 현상이 과연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회사 전체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신호탄인지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레딧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