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결국 '괜찮은 게임'이었다는 평가 나와

1,200시간 플레이어가 내린 결론
8월 2일, 레딧의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유저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괜찮은 게임이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솔직한 후기를 공유한 것이다.
이 유저는 자신을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 1,200시간을 투자한 진성 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디세이를 정말 사랑했다"며, "발할라는 오디세이가 아니라서 대부분 화가 나면서 플레이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섀도우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살지 말지 고민했다"며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결국 게임을 구입한 후 내린 결론은 의외였다. "오디세이는 아니지만, 정말 괜찮은 게임이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리즈 팬들의 복잡한 심경
이 게시물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각자 선호하는 작품이 달라 신작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유저는 마지막에 "발할라를 다시 플레이해봐야 하나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섀도우를 플레이한 후 이전 작품들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리즈 진화에 대한 팬들의 시각 변화
이런 반응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작품마다 상당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오디세이의 RPG 요소에 빠진 팬들에게는 발할라가 아쉬웠고, 섀도우는 또 다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1,200시간이라는 압도적인 플레이타임을 자랑하는 헤비 유저의 평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깊이 있는 게임 이해를 바탕으로 한 평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작품의 개성을 인정하는 분위기
최근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시리즈 내에서도 각 작품의 개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모든 작품이 동일한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각각의 시도와 장점을 평가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번 섀도우 후기 역시 그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오디세이가 아니지만 괜찮은 게임"이라는 표현은 작품을 독립적으로 바라보려는 시각의 변화를 보여준다.
게임 평가의 새로운 기준
이 사례는 게임 평가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시리즈물의 경우 이전 작품과의 비교가 불가피하지만, 각 작품이 추구하는 가치와 재미를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처럼 매번 다른 시대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시리즈의 경우, 작품마다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다.
게임 출시 후 몇 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나온 이런 평가는, 초기 화제성이 가라앉은 후에도 게임 자체의 완성도로 승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레딧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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