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개발자 "자랑스럽다" 발언에 유저들 '영혼 없는 게임' 혹평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개발자 "자랑스럽다" 발언에 유저들 '영혼 없는 게임' 혹평

출시 1년 후 돌아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지난 3월 20일, PS5 서브레딧에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개발자의 회고록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발자가 "게임을 출시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힌 가운데, 유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유비소프트의 빠른 개발 주기에 대한 엇갈린 평가

한 유저는 유비소프트의 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유비소프트가 아마 유일한 AAA 대형 개발사 중에서 주력 타이틀을 빠른 주기로 출시하는 곳일 것"이라며, "일정한 품질 수준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게임을 내놓는 건 다른 개발사들과 비교해 봐도 꽤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다른 유저는 캡콤의 사례를 들며 반박했다. "캡콤의 개발 주기가 더 인상적이다. 9년도 안 되는 기간에 훌륭한 바이오하자드 게임을 6편이나 만들어냈고, 각각이 정성스럽게 제작된 느낌이며 '기업스러운'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영혼 없는 아름다운 체크리스트'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 유저들의 평가는 더욱 신랄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39개 추천)은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데 꽤 재미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확실히 어떤 종류의 영혼도 부족하다. 아주 아름다운 체크리스트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22달러에 샀는데 그 가격이면 확실히 가치가 있다. 세계관은 아름답다"며 가격 대비 만족도를 언급했다. 또 다른 유저는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배경 설정에 다른 타이틀만큼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것 같고, 좋은 요소들도 있다. 다만 스토리가 끝나기 전에 너무 빨리 지루해진다"고 절충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스텔스 시스템의 아쉬운 활용도

게임의 핵심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유저는 "많은 멋진 스텔스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홍보했지만, 결국 다른 게임들과 똑같은 거점 클리어 시뮬레이터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문제점들도 나열됐다: - 적 AI는 기존과 동일 - 엎드려서 기어가는 동작을 게임 전체에서 두 번만 사용 - 샘 피셔 스타일의 "천장 틈새 숨기" 능력은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음 - 불을 끄는 기능도 완전히 무의미함 - 타겟 보드 시스템으로 인해 모든 적이 평범한 경비병과 똑같이 죽는 일반적인 적으로 전락

소수의 옹호 의견도 존재

물론 게임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너희들은 정말 슬픈 무리다. 게임은 훌륭했다"는 댓글(36개 추천)에 이어, "이 서브레딧은 일화적으로 봐도 독성이 강한 게임 서브레딧 중 하나인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전한 어쌔신 크리드의 딜레마

출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돌아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유비소프트 게임의 전형적인 장단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뛰어난 비주얼과 방대한 콘텐츠, 빠른 개발 주기라는 강점과 함께, 혁신의 부재와 '공식화된' 게임플레이라는 약점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개발자는 자랑스럽다고 했지만, 플레이어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기에는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는 것이 유저들의 중론인 셈이다.

출처: 레딧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