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진격의 거인 DLC 발표에 팬들 발칵, "이런 콜라보 그만 좀 해라"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진격의 거인 DLC 발표에 팬들 발칵, "이런 콜라보 그만 좀 해라"

유비소프트의 또 다른 실망작 탄생?

지난 11월 27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 하나가 게이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비소프트가 내년 출시 예정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에 진격의 거인 콜라보 DLC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해당 게시물은 "징그럽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진격의 거인 DLC를 출시하는데, 이건 정말 끔찍하다"는 제목으로 올라왔으며, 123개의 추천과 31개의 댓글을 받으며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팬들의 분노, "본질을 잃어버린 어쌔신 크리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42개 추천)에서는 유비소프트의 모순적인 행보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해당 유저는 "유비소프트에서 누군가가 어쌔신 대 템플러 이야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작 메인 게임에서는 그런 스토리를 전혀 볼 수 없거든"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게임은 어쌔신 캐릭터인 나오에보다는 어쌔신도 아닌 야스케 캐릭터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콜라보까지 하면서도, 정작 약속했던 '어쌔신 대 템플러' 스토리는 여전히 안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콜라보 지긋지긋하다" 목소리 커져

두 번째로 높은 추천(33개)을 받은 댓글에서는 게임 업계의 콜라보 남발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게임 회사들이 이런 콜라보 헛소리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지겨워한다"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정체성 논란

이번 논란은 단순한 콜라보 DLC 문제를 넘어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근본적인 정체성에 대한 의문으로 번지고 있다. 팬들은 시리즈 본연의 스토리텔링보다는 상업적 요소에만 치중하는 유비소프트의 개발 방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을 배경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출시 전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여 왔다. 야스케 캐릭터를 둘러싼 역사적 논쟁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애니메이션 IP와의 어색한 콜라보까지 더해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소프트의 딜레마

게임 업계에서 IP 콜라보는 이제 흔한 마케팅 전략이 되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처럼 고유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시리즈에서 이런 콜라보가 나올 때마다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이 따라온다.

유비소프트가 과연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리즈 본연의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계속해서 상업적 요소에만 매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출시가 내년으로 예정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논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출처: Reddit - r/fuckubi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