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출시 4개월 만에 500만 유저 돌파

논란 속에서도 선방한 유비소프트 신작
유비소프트가 7월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출시 4개월 만에 전 세계 500만 유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유비소프트는 이와 함께 흥미로운 플레이 통계도 공개했다. 플레이어들이 달성한 은밀 킬이 무려 20억 건, 전체 이동 거리는 10억 km에 달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플레이어들이 게임 내 동물들을 3,800만 번이나 쓰다듬었다는 통계다.
다만 유비소프트는 플랫폼별 세부 현황이나 실제 유료 구매자와 구독 서비스 이용자의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선방한 성과
레딧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 수치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유저는 "오디세이와 미라지도 출시 4개월 동안 500만~550만 유저를 기록했다"며 비교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섀도우가 출시 전 최대 규모의 논란에 휩싸였고, 유비소프트에 대한 반감도 최고조인 상황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른 관점도 있다. 한 유저는 "AC3와 AC4는 출시 4-5개월 동안 각각 1,000만~1,200만 장을 실제로 판매했다. 지금 발표된 500만은 구독 서비스 이용자까지 포함한 '플레이어' 수치"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RPG 장르 게임들은 보통 긴 호흡으로 천천히 판매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전반적으로는 성공작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플레이어들의 만족도는?
흥미롭게도 실제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 한 유저는 "오늘 플래티넘 트로피를 땄는데,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는 출시 전 논란과 달리 실제 게임 완성도는 나쁘지 않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유비소프트의 고민은 계속된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역사적 고증 논란과 캐릭터 설정 문제로 출시 전부터 큰 홍역을 치렀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의 반발이 컸던 만큼, 이번 500만 유저 돌파 소식이 얼마나 의미 있는 성과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성과를 거둔 섀도우가 향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비소프트로서는 일단 한숨 돌릴 수 있는 수치이지만, 과거 시리즈와 비교하면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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