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엑스박스 원에서도 여전히 통한다

7년 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엑스박스 원에서도 여전히 통한다

세월이 무색한 명작, 7년 지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의 변함없는 매력

고전 게임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2017년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 바로 그 케이스인데요. 최근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 게임이 엑스박스 원에서도 여전히 훌륭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호평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레딧 r/xbox 커뮤니티에 한 유저가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엑스박스 원에서도 여전히 최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단 하루 만에 23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죠.

"그 세계관은 마법 같았다"

댓글창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의견은 "게임의 세계관에는 뭔가 마법 같은 느낌이 있었다"는 평가였습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웅장한 풍경과 섬세한 문화적 디테일이 지금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죠.

다른 유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런 스타일의 RPG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오리진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게임"이라며 장르에 대한 선호도를 떠나 게임의 완성도를 인정했습니다.

언더레이티드 주인공 '바옉'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주인공 '바옉'에 대한 재평가였습니다. 한 유저는 "바옉은 범죄적으로 과소평가됐다. '마지막 메드자이'는 내 의견으로는 시리즈 최고의 주인공"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최근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주인공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이라는 비판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복수의 여정 속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바옉의 캐릭터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변화의 전환점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시리즈의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스텔스 액션 게임에서 RPG 요소를 대폭 강화한 첫 작품으로, 지금의 오픈월드 RPG 형태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됐죠. 출시 당시에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엑스박스 원 세대에서도 빛나는 기술력

흥미로운 점은 이 게임이 최신 하드웨어가 아닌 엑스박스 원에서도 여전히 잘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당시 유비소프트의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죠. 현재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는 FPS 부스트 기능을 통해 더 높은 프레임레이트로 즐길 수도 있지만, 원래 출시된 하드웨어에서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오리진'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 보여준 고대 이집트의 광활한 사막, 피라미드, 신전들은 지금 봐도 놀라운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클레오파트라, 카이사르와 같은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이집트 신화와 실제 역사를 절묘하게 융합한 스토리텔링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최신 기술과 화려한 그래픽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게임 산업에서,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게임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레딧 게시물